"퀸즈 지역 폭설 철저 대비"…뉴욕시 청소국, 제설기 추가 배치·직원들 별도 훈련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 도로 우선 제설 실시 방침
제임스 맥거번 뉴욕시 청소국 부국장이 최근 열린 커뮤니티보드11 주민회의에서 올 겨울 폭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맥거번 부국장은 베이사이드·리틀넥·더글라스톤 등 퀸즈 북동부지역 청소국 차고 Q11를 관리하고 있다. 청소국 직원들은 폭설이 내릴 때 이에 대응하는 제설 방법을 지난 9월부터 실시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받았다. 뉴욕시 청소국은 Q11 차고에 예년보다 추가로 7대의 제설기를 준비했다.
맥거번 부국장은 이 차고에서 관할하는 퀸즈 지역에서의 새로운 제설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퀸즈와 낫소카운티를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인 롱아일랜드·클리어뷰 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센트럴·크로스아일랜드 파크웨이를 우선적으로 제설한 뒤 이곳과 인접한 골목길에서 제설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국은 지난해 12월 말 내린 폭설 당시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크로스아일랜드로 진입하는 노던블러바드, 리틀넥·베이사이드에 있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기차역 등을 중점으로 폭설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맥거번 부국장은 “폭설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이 지역에 청소국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것”이라며 “얼음이나 물 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회의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겨울 폭설에서 미숙한 제설 작업을 실시한 청소국 차량을 설명하며 불신감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제설차량이 제설기를 바닥에 대서 눈을 치우지 않고 위로 들어올린 채 그냥 지나갔다는 것.
이에 대해 맥거번 부국장은 “시 청소국 규정상 적설량의 높이가 바닥에서 발목보다 높을 경우 제설 차량은 제설기를 4~5인치 들어올려서 제설해야 한다”면서 “차량이 지나간 뒤 2차 차량이 같은 도로를 다시 한번 제설을 실시해 남아 있는 눈을 치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규정은 제설기가 많은 양의 눈을 한번에 들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청소국이 퀸즈 지역에 투입할 제설 인력은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1468명에 달한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