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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 14년형, 매관매직 등 혐의…내년 2월까지 수감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징역 14년형이 선고됐다.

7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연방법원에서 제임스 제이글 판사는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게 징역 14년형과 벌금 2만달러를 선고했다. 이에 앞서 연방검찰은 최고 징역 15년에서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연방법에 따라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전체 형량의 85%인 12년의 형기를 마쳐야 가석방될 수 있다.

제이글 판사는 이날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상원자리를 팔려고 하는 등 모든 혐의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어 비교적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제이글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다 주었다. 주지사가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일리노이 주는 회복하기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재임 중 비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6년 반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자신의 유죄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민들과 법정에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절대 범법 행위를 하려고 계획하거나 선을 넘으려고는 하지 않았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라고 평결했고 그 결과를 따르겠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주지사였을 당시 더 잘 알았어야 했다.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내년 2월 16일 이전까지 수감되게 된다.

세르비아계 이민 2세로 어려운 시절을 보낸 블라고야비치는 쿡카운티 검사와 주 하원, 연방하원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주지사에 처음 당선됐으며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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