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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미 대선 레이스 한 달 앞으로] <1> 오바마 재선 가능성…아직은 갈 길 멀다

현직 프리미엄 있지만 공화 깅그리치 상승세 변수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1월 3일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대의원 투표)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민주당 후보로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됐으나 공화당에서는 뉴트 깅그리지 전 연방하원의장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본지는 공식적인 대선 레이스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현재 판세를 분석하고 양당 정책을 비교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대통령 선거를 11개월이나 앞둔 지금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과거 사례 등을 종합해 보면 아직까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미국 정치에서 현직 프리미엄은 예상 외로 크게 작용한다. 이는 의회에서 수십 년 동안 의석을 지키고 있는 의원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재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은 큰 결함이나 정책 실패가 있지 않는한 쉽게 지지 않는다. 선거자금 모금이나 조직 동원력에서 도전자보다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이례적으로 3선에 성공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12명의 대통령이 배출됐지만 이 가운데 재선되지 못한 대통령은 존 F. 케네디·제럴드 포드·지미 카터·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뿐이다. 이 가운데 암살당한 케네디와 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잔여 임기를 채운 포드를 제외하면 2명만이 재선 도전에서 실패했다. 이들의 패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경제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이유였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가장 큰 이슈도 경제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경기 침체의 단초가 앞선 공화당 정부의 정책에 있는 만큼 일방적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이민 개혁이나 건보 개혁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업무 지지율은 41~43%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41%에 그쳤다. 취임 직후 69%에 달했던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고 지난 5월 말의 53%보다도 훨씬 낮다. 경제 상황을 뚜렷하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고, 공약과 다른 이민 정책으로 일부 이민자들이 실망한 결과가 반영됐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가상 대결에서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롬니의 공화당 내 지지율이 깅그리치에게 뒤쳐지고, 격차도 최근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6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깅그리치는 37% 대 22%의 큰 차이로 롬니를 앞섰다.

선거전문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날 발표한 지난 한 달간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에 대해서는 45.6% 대 44.7%로 불과 0.9%포인트 앞섰으나, 깅그리치에 대해서는 48.7% 대 43%로 5.7%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최근 바람을 일으키는 깅그리치의 상승세가 예상 외로 커질 수 있어 오바마 재선 캠프에서는 이를 경계하는 움직임도 최근 포착되고 있다.

박기수·이주사랑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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