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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대학이 요구하는 학문적인 능력

신종흔 박사/MD 공립고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미국으로 유학을 들어오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학생들이 미국대학에 진학하여 가장 필요한 학문적인 능력은 Critical Reading(비판적인 독해)능력과 Academic Writing(아카데믹 영작문)능력이다. 한인학생들이 미국고등학교에서는 이 두 가지 능력이 부족해도 그럭저럭 학점을 받으면서 졸업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고등학교의 많은 학과목들이 상당히 느슨하고 쉬운 편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능력이 모자라는 학생들도 충분히 졸업에 필요한 21학점을 이수할 수가 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해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학 1학년의 교양과정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학과목에서 요구하는 독서량, 즉 비판적 독서량이 상당한 데다가 그 읽은 내용을 완전히 소화해서 저널, 에세이, 리포트 등 다양한 형식의 아카데믹한 영작문으로 제출을 해야만 학점을 받을 수가 있다. 미국 대학에 재학한 많은 한인학생들이 이 두 가지 능력이 모자라서 대학을 4년 내에 졸업하지 못하고 5년 내지 6년이 걸린다든지 아니면 아예 대학졸업을 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러므로, 한인 고교생들은 미국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공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비판적 독서능력과 아카데믹 영작문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일정 분량의 아카데믹한 영어단어들을 시간을 두고 익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Barron's 출판사에서 나온 Basic Word List 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Washington Post 신문이나 New York Times 신문의 사설(Editorial)을 읽거나, Time 잡지의 기사들을 읽으면 좋다. 또한, 아카데믹한 영작문을 위해서는 Keith S. Folse 가 쓴 Great Paragraphs 나 Great Essays 와 같은 전문 영작문 교재를 섭렵하는 것이 좋다.

사실, 많은 한인 고교생들이 우선 미국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미국고등학교에서는 학점이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부를 한 다음, SAT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문제집만 많이 풀기 때문에 비판적 독해나 아카데믹한 영작문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미국대학에 가서야 비로소 이 두 가지 능력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이 두 가지 능력은 대학 이후의 생활 즉, 대학원이나 직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특히, 미국사회와 같이 모든 것을 문서로 전달하고 남기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비판적 독해능력과 아카데믹한 영작문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본 기사의 이전연재분이나 대학진학 및 SAT 시험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필자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셀폰 443-831-0054, 까페 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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