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인터뷰] 불우이웃에 전한 '사랑의 점퍼'…현지사회와 더욱 가까워졌다, "감사의 말 들을 때 보람 느껴"
2년째 한미우호네트워크 진행
김승규 클리블랜드 한인회장
김 회장은 “손이 많이 가는 사업이지만 작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중서부한인회와 평통과 함께 했기 때문에 수월했다. 또 클리블랜드한인교회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일년에 한번씩 하는 행사지만 한미우호네트워크를 통해 클리블랜드 한인회는 시청과의 협력이 더욱 돈독해졌다.
김 회장은 한인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정원을 예로 들었다. 클리블랜드에는 록펠러가 기증한 부지에 각 커뮤니티가 조성한 정원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정원은 없었다. 작년 클리블랜드 시청이 한미우호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하면서 공원 조성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하이오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상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 예산이 확정됐고 지원 시기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다른 커뮤니티는 이미 정원을 가지고 있는데 한인사회는 없었다. 다행히 시청과의 소통이 많아지면서 한국 정원이 생길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이는 한미우호네트워크를 통해 시청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노숙자들에게 꼭 필요한 담요와 점퍼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집이 없어 노숙자 쉼터에서 기거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이다.
그는 “한끼 식사와 함께 점퍼를 받아든 노숙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을 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한인회는 사랑의 점퍼 행사 이전에도 수퍼 H마트의 지원을 받아 식사지원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의미 있는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카고 한인들에게 “한인들의 도움으로 2년 연속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의 손길을 내밀 수가 있었다. 시카고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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