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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자~ 떠나자 겨울 수양회!"

여름보다 영적면서 더 효과적
크리스마스 전후로 절정 예정
인근 수양관들 벌써 만원 예고

한인 개신교계의 겨울 수양회 시즌이 돌아왔다.

남가주지역 각 교회들은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방학을 맞은 청소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윈터 리트리트(Winter Retreat.겨울 수양회)'를 개최한다. 올해 수양회는 15일 나눔동산 수양관으로 떠나는 넥스트사랑의교회의 한국어 대학부를 시작으로 성탄절을 전후해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남가주주님의교회(19~21일)를 비롯해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영어중등부(21~24) 한국어중등부(26~29) 한국어.영어고등부(27~30일)가 잇따라 떠난다. LA연합감리교회(25~27일) 드림교회(26~29일) 인랜드(26~29일) 베델한인교회(27~30일) 등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까지 교회별 수양회가 이어지면서 인근 수양관들은 만원을 예고하고 있다.

교회의 겨울 수양회는 '여름성경학교(Vacationa Bible School.VBS)'와 더불어 학생 영성훈련 프로그램의 양축이다.

여름에도 수양회를 열지만 겨울 수양회에 더욱 집중한다. 담당 목회자들은 "들뜬 분위기의 여름보다 차분한 겨울 수양회가 영성훈련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겨울 수양회는 통상 2박3일 혹은 3박4일간 빅베어 등 외부와 단절된 조용한 수양관에서 열린다. 특히 한해를 정리하고 차분하게 새해 준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는 것이다.

수양회 일과는 고되다. 새벽 6시쯤 이른시간부터 기도로 시작해 오후 11시쯤 밤 늦게 기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각 교회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새벽기도-아침식사-오전예배-조별모임-점심식사-야외활동-저녁식사-밤예배와 찬양기도회라는 기본형식을 따른다.

수양회 프로그램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 각 교회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크게 강화했다. 지난 2월초 사랑의빛선교교회 버스추락 사고 때문이다. 당시 사고는 빅베어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발생했다. 운전대를 잡았던 이 교회 신자 채원석(61)씨가 사망했고 학생 20여 명이 다쳤다.

이 사고 이후 좁고 가파른 눈길을 올라가는 '산속 수양회'에 대해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이에 따라 일부 교회들은 산행을 포기했다. 인랜드교회의 김지원 전도사는 "부모님들이 올해는 산에 가지 말았으면 하셔서 빅베어를 포기했다"면서 "향후 몇년간은 산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빅베어행을 선택한 교회들도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정기홍 전도사는 "혹시라도 고장이 날 수 있는 교회 버스 대신 올해는 최신형 대형버스를 렌트해 떠난다"면서 "도착해서도 아이들을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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