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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걷고 홀로 쉬고 잘 씻고 푹 자라

감기에 안 걸리는 여성 '그들만의 비결'

몸과 마음이 모두 바빠지는 요즘 아프면 안 된다. 독감이나 감기를 피해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내곤 하는 여성들은 그들만의 비결이 있다.

◆신선한 공기 자주 쏘여야

상식적으로 보면 추울 때 따스한 내부에 있는 것이 추운 밖에 있을 때보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돕는 것 같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겨울철 독감이나 감기는 대부분 따스한 실내에서 걸린다.

이유는 밀폐된 공간과 그 안의 건조한 공기 때문이다. 춥기 때문에 문을 잘 열지 않아 누군가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쉽게 전해진다.

겨울철 실내의 공기 속에는 수분이 현저히 마른 상태라 옆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나온 침 액이나 콧물의 수분이 금방 증발하고 그대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의 코와 입을 통해 들어간다. 따스하고 밀폐된 실내에 있을 때 코의 점막이나 기도 부위 역시 평소보다 말라 점막이 드러난 곳이 많은데 여기에 바이러스와 균이 그대로 침투한다. 감기나 독감이 전염되는 순간이다.

연말 파티나 모임장소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다. 파티 도중에 밖으로 살짝 나가 신선한 공기를 접촉할수록 그 기회가 줄어든다. 또 산소 공급이 많이 될수록 몸의 면역시스템도 강화된다.

2010년 연구를 보면 특히 겨울철 일주일에 5번 30분~45분 걷기를 한 그룹에게 자연 살세포(natural killer cell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죽이는 세포)가 증가하였다.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보다 밖에 자주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못 쉬면 스트레스 수치 높아져

방학으로 자녀가 돌아오고 가족 모임과 파티 그리고 샤핑의 연속이라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면서 평소보다 쉬지 못한다.

스트레스와 감기는 서로 통한다는 말처럼 일단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 안에서 자동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형성된다. 이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면 반대로 몸 안에서 질병과 싸우는 호르몬 생성이 줄어들어 그대로 병에 걸린다.

스트레스가 심한 가운데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여성들은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나 홀로 쉬기'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손 씻은 다음에 물기 말려야

강박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 아니라 씻어야 할 때를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표면이 부드러운 것보다 딱딱할 때일수록 균의 집합소이다. 책상이나 식탁 쇠로 된 손잡이 등의 표면에 한번 묻은 세균은 2시간~8시간까지 살아있다. 이때 누군가 만지면 '살아있는 균을 그대로 몸안에 모셔오게'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주 손을 씻어야 하고 씻을 때는 물과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임을 강조했다. 헹구기 전에 20초 정도 비누로 충분히 문질러야 닦아줘야 살균 효과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씻은 다음에 완전히 물기를 닦는 것이다. 청결치 못한 옷자락 등으로 대충 물기를 닦는다거나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지면 적절한 수분상태가 균의 온상지가 된다는 것이다.

◆수면부족 우울증 가져올 수도

수면은 겨울철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지만 말처럼 잘 되지 않는다.

하루 시간 중에서 잠자려고 누었을 때 혼자 시간을 갖게 되므로 낮 동안에 바빠서 생각하지 못한 온갖 '미해결 문제'들이 밀려 오게 된다. 자연히 수면방해가 된다.

방법은 눕기 전에 아예 메모지를 꺼내 미해결된 내용들을 다 적어 놓는다. 적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내일 계획'을 머릿속에서 정리가 된다. 그 다음에 잠자리에 들면 훨씬 잠들기 수월하다는 것.

수면부족은 자칫 할러데이 우울증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숙면연습을 해두는 것이 건강한 겨울맞이가 된다. 당뇨나 심장질환 그리고 비만의 원인도 불면임을 아울러 잊지 말 것.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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