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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당장 통화 부양책 취해야"…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은행장 연설서 경고

미국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구제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지금 당장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연준 내부에서 제기됐다.

연준 시카고 은행 찰스 에반스 행장은 5일 “지금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미국 경제가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다”고 말하고 “연준은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미국 경제의 위기가 급박하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행장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 실업률이 지난 주말 9%에서 8.6%로 낮춰져 경제가 다소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에반스 행장은 “연준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도의 통화관련 부양책을 취해야 하는 시기를 ‘명백히’ 놓쳤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서도 모자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연준이 새로운 통화관련 부양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시기와 같은 엄청난 침체기에 빠질 것이며, 실업자들은 그들의 기술을 잃는 역진현상을 보이면서 기업은 새로운 투자를 기피하는 영속적인 경제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0% 선을 유지하고 실업률을 억제하며, 인플레이션을 3% 이하로 억제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3% 억제선은 너무 높게 보여 놀랄 수도 있으나 연준은 유동성 상한선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 억제선을 중장기적으로 기준선 이상 높여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행장은 지난달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것에 유일하게 연준내부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했었으며, 이날 언급은 볼 스테이트 대학에서 열린 기업경제연구센터 행사장에서의 연설차원에서 이뤄졌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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