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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게 사고 이웃도 돕는 ' 알찬 쇼핑객' 가득… 사랑나누기 바자 이모저모

쌀 인기 폭발

쌀의 인기는 굉장했다. 구입량이 1인당 1포 제한이라는 설명에 실망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2포만 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도 있었고 다른 부스에 있는 가족을 얼른 데려와 1포 더 사는 이도 있었다. 쌀 품절 소식에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따지다가도 "200포가 팔린 것"이라고 전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기는 이도 있었다.

평양에 보낼 옷 보따리

김원석(72) 할아버지는 매년 사랑 나누기 바자에서 평양에 살고 있는 동생들에 보낼 옷 수십 벌을 구입한다. 두툼한 겨울 옷을 양손 가득 들고 있는 김 할아버지의 얼굴에 만족한 듯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김 할아버지는 "중고이긴 하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때로는 새 옷도 있어 동생들이 매우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타운 지키려면 건강부터

LAPD 올림픽 경찰서의 제임스 정 순찰반장은 순찰도중 샤론의 홈이 제공하는 무료 혈압 측정 서비스를 받았다. 정 순찰반장은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은 자신의 순찰구역에 포함되는 곳"이라며 "순찰도 순찰이지만 이 기회에 혈압 측정까지 받았다. 타운도 건강해야 지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혈압 측정 결과는 정상.

봉사도 진료도 식후경

무료 상담 및 의료검진을 위해 부스를 차려놓은 봉사자들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오후 시간에 앞서 떡볶이와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었다. 사우스베일로한의대 총동문회 김광태 회장은 "진료 때문에 식사를 거를 수도 있어 서둘러 먹고 있다"며 "오랜만에 분식을 먹으니 정말 맛있다"며 밝게 웃었다.

미녀들과의 기념촬영

'2011 미스 아시아 USA' 재클린 김과 '미스 틴 아시아' 미한 헨뤼의 출현은 남성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게다가 행사 중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진행돼 행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김준민(31)씨는 "두 미녀 사이에서 사진을 찍다니 꿈을 꾼 듯하다"며 "사진은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추억의 먹거리

이번 행사 최고 특이 상품은 추억의 뽑기. 은혜의 방주교회는 설탕과 소다를 녹여 만드는 뽑기와 솜사탕을 각 1달러에 판매했고 고소한 냄새는 행사장에 퍼졌다. 주로 30~40대 방문객에 인기가 높았다. 직장인 하선주씨는 "예전 초등학교에 다닐 때 동네 어귀에서 100원씩 내고 사먹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잠시나마 행복했다"고 말했다. 단 어렵게 뽑기에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상품이 없었다는 것이 옥에 티.

추신수 볼 비싸졌네

사람들로 붐비는 아시아나항공 부스에서 판매된 제품 중 눈에 띈 것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추신수 선수의 사인볼 10여개. 각 25달러에 팔렸다. 지난해 추신수 선수 사인볼은 물론 박찬호 선수 사인볼 가격은 각 10달러였다고. 사인볼은 주로 중고등학생인 남자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이 구입해갔다. 하지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 가격이 비싸져서일까 추신수 선수 올시즌 성적이 별로여서일까.

독도는 이미 우리땅

미주 3.1 여성 동지회가 장터 곳곳에서 연방의회와 해양수로국에 보낼 '동해 병기' 청원서 서명을 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동지회는 지난 9월 말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지회 관계자는 "독도는 이미 우리 땅이기 때문에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우리 바다인 동해 명칭을 세계 지도에 병기하는 것이 현재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 많은 참가자의 박수와 함께 서명을 받아내기도.

뛰어난 영업실력

회사가 마련한 부스에서 주말을 반납하고 판매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전문 세일즈맨 뺨치는 영업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잘 어울린다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멘트 구입을 망설이는 참가자에는 얼른 다른 옷을 보여주는 센스 얼핏 보기만 하고 고객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스피드까지 두루 갖췄다. 마지막 가격 흥정과 저렴한데 또 깎아주기까지 하는 감동은 기본이다.

즉석 진맥 즉석 프리쿠폰

건강박람회 부스에서는 진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국로열한의대 페이 선 한의사는 40대 한인 남성의 진맥을 보고는 즉석에서 비장이 약하고 기와 혈이 부족하다며 자신의 명함과 동국대 메디컬센터의 프리쿠폰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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