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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둥지

김명자(시인·웨스트체스터)

걸음마를 띌 때 이민을 떠난

아들 가족과 고국을 찾으니

탕자와 같은 우리를

맨발로 마중나온 산들

고개 숙여 웰컴하는 황금 들녘

누런 벼이삭

나는 누구냐고

울부짖었던 틴에이저는

장성하여 어린 남매를 앞세우고

고향 산천 품에 안겼네



지구를 떠돌던 새들

둥지 찾아 따뜻함을 누렸고

세 살 증손녀, 증조 할아버지 묘에

들꽃을 한아름 드렸네

들녘을 품고 지켜온 어버이들

휘어진 허리에서

대한민국

힘차게 울려 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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