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누기 바자] 알뜰 구매하고 이웃돕고…주말 가족 나들이에 제격
중앙일보 주최…3일~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말 불우이웃돕기 나눔릴레이를 위한 바자는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아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과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가 지원하는 한인 커뮤니티 대표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장터 옆에서 멕시칸 최대 축제가 열려 타인종과 교류하고 어울리는 범 커뮤니티 축제가 펼쳐진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과 나라은행 윌셔은행 등 한국 및 한인 기업들도 함께하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바자가 된다. 나눌수록 커지고 퍼질수록 따뜻한 사랑의 나눔 현장을 하루 전 찾아가본다.
◆좋은 일 하기: 나눔장터
랩소디클로딩 뱅크카드서비스 샌피드로홀세일마트 상조회 등이 물건을 마련해 부스에서 판매한다. 이들 기업의 임직원은 주말을 반납하고 봉사에 나선다. 기업.단체 부스에서 생긴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집에서 잘 쓰지 않는 물건 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필요한 중고품을 처리할 수 있다. 바자를 거라지 세일로 활용하는 셈이다. 부스 대신 테이블과 의자를 무료로 빌려준다. 땀흘려 모은 수익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쓰면 된다. 장터를 판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체들을 위한 상업 부스와 판매 수익금을 단체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 부스도 있다.
◆싸게 쇼핑하기: 나눔경매
파이스트무브먼트 JYJ 등 미국과 한국 스타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애장품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귀한 작품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여기에 올해 선보이는 물품 중 일반 시중가보다 절반 그 이상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실속용품이 수두룩하다. 5분의 1 가격에 나온 진주목걸이나 딱 반 가격에 입찰이 시작되는 휘슬러 나이프 세트 겨울에 필요한 극세사 이불세트 등은 순식간에 낙찰될 듯.
장터에는 최고 90% 할인가에 판매되는 먹거리와 옷 액세서리 등이 기다리고 있다. 주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쌀과 라면 리스트에는 삼양USA가 수타면 100상자를 더했다. LA다운타운라이온스클럽 유승원 회장이 기증한 청바지 200장은 미주주부클럽연합회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나들이 즐기기: 프로그램
지난해 미니 한방 엑스포에서 규모와 혜택이 크게 늘어난 무료 건강박람회는 반드시 이용해야할 프로그램. 가주한의사협회 세계의료선교회 등 10여개 기관을 통해 양한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J스테이지에서는 사물놀이.부채춤 등 한국 전통 공연과 재즈.비보이 댄스 그리고 라틴 공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우리 가요경연대회 1등에는 현금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고 크리스마스콘서트는 연말 기분을 선사한다. 태극기 그리기 콘테스트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EWC와 함께하는 폐 가전 수거는 환경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선구자라이온스클럽 주관의 '자원봉사 경연대축제 시상식'에서는 이웃을 도운 5개 팀을 선정해 각 1000달러를 수여한다. 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를 나눔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희망 나누기: 수익금은
판매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다시 희망의 씨앗 나눔이 된다. 지원이 필요한 비영리 봉사단체들을 돕는 것은 물론 노숙자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수익금 일부가 '이웃사랑 캠페인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를 위한 점퍼 제작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 사랑의 점퍼는 바자가 끝나고 일주일 뒤인 17일 LA다운타운 등에서 겨울동안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건 꼭 챙기세요
▶경품기회=3일과 4일 하루 두번 모두 4번 추첨을 통해 각 3명씩 총 12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300~400달러 하는 파트너스의 건강냄비 5피스 세트를 비롯해 140달러 짜리 농협홍삼 한삼인의 신상품 홍삼정 프레시 100~150달러 상당의 쌍화탕과 미용침.침뜸 이용권 등이 준비돼 있다. 쌀과 라면 등 실속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푸드트럭=윌셔 정문 앞으로 타코를 먹을 수 있는 엘 델핀 주니어 베이컨이 들어간 음식을 파는 베이컨 매니아 쿠키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청크N칩이 찾아온다. 장터 내 거리의교회와 울타리선교회의 연합부스에서는 공짜 크리스피 도넛을 맛볼 수 있다. 커피는 1달러 또는 원하는 만큼 기부하면 된다.
▶예방접종=세계의료선교회와 세븐스처치 제공으로 선착순 330명(각 250명 80명)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그램=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3일과 4일 아이들에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준다. 은혜의 방주교회는 솜사탕을 선보인다. 일요일에는 라티노 밴드와 VME레코드가 살사 삼바 등 라틴 뮤직과 공연으로 장터를 뜨겁게 달군다.
▶자원봉사=아직 시간이 있다. 오늘(2일)까지 행사 전 물품 등 기부와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문의는 213-368-2607 또는 213-663-8022로 하면 된다.
찾아 오는길
▶오는 길=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은 LA한인타운 윌셔와 8가 사이 카탈리나와 마리포사 사이에 있다. 주소는 701 S. Catalina St이다. 걸어서는 윌셔 선상 알렉산드리아 쯤에 나있는 메인 입구로 들어오면 된다. 차를 타면 윌셔로 오다가 카탈리나에서 남쪽으로 꺾어 7가에 있는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7가와 카탈리나 입구로 들어와 바자 자원봉사자 안내를 받아 학교 운동장에 주차하면 된다. 또 윌셔 선상 카탈리나와 마리포사 구간에 1시간 무료 주차와 미터 파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단=3일과 4일 멕시칸 축제 'Festival Navideno en la Calle 8'가 오후 12시~10시에 열려 주말 내내 8가 선상 버몬트와 노먼디 구간이 차단돼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7가 일부와 카탈리나 및 마리포사의 윌셔~8가 구간도 차량이 통제된다. 차로는 8가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말 것.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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