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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한인은행 출범

나라·중앙통합…'BBCN뱅크' 이름으로 영업 시작
"한인경제 성장 주춧돌 될 것"

나라와 중앙의 합병으로 탄생한 대형 한인은행 'BBCN뱅크'가 오늘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통합 발표 이후 꼭 1년 만이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달 30일 LA한인타운의 '소향 뱅큇홀'에서 합병 서류에 사인을 하고 새 은행의 비전과 경영 계획 등을 밝혔다. BBCN 뱅크는 자산 53억달러 규모에 미 동서부 5개 주에 44개 지점망을 갖췄다.

BBCN 측은 개인 고객에게는 마음 편히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 사업주들에게는 전문성을 갖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BBCN 지주사의 박기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고객 주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케빈 김 BBCN 은행 이사장도 "단순히 두 은행이 하나가 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하나가 돼 한인 경제 성장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앨빈 강 행장은 "금융위기와 불경기를 헤쳐 나와 합병을 마무리하는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럽고 새로운 기회에 흥분된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구조조정 문제는) 어떻게 줄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며 "다양한 커뮤니티로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전문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측은 'BBCN'은 'Business Bank of Center and Nara'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줄임말이 아니라 합병 그 이상을 보고자 한다"며 "줄임말이 아니라 단지 BBCN이라는 이름으로 은행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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