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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이트메어'…사고로 얼룩진 Black Friday

이례적으로 추수감사절 자정부터 영업을 시작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북새통을 넘어 나이트메어였다.

전 미주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건사고로 얼룩진 가운데 LA에서는 포터랜치 월마트 매장에서 X박스 게임기를 구입하려던 여성이 페퍼 스프레이(후추 탄)를 다른 쇼핑객들에게 뿌리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 쇼핑객 20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현재 자수한 30대 히스패닉 여성 용의자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쇼핑객에게서 물건을 뺏으려던 한 강도가 쇼핑객이 물건을 내놓지 않자 총을 쏴 쇼핑객이 부상을 입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50대 여성이 쇼핑몰 주차장 인근에서 강도의 총격을 받은 사고가 일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월마트에서는 할인하는 제품 진열대로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분사했고 애리조나주 월마트에서는 직원 휴게실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의류업체 '홀리스터'앞에서 자정께 입장을 기다리던 쇼핑객들이 맨해튼 매장만 문을 열지 않자 격분해 가게 안으로 난입해 대량의 옷을 훔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항의 시위대까지 가세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반 월가 시위대들이 월마트 앞에 진을 쳤고 뉴욕 맨해튼 메이시 백화점 앞에서도 대기업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아이다호에서도 쇼핑몰에 시위대가 들어가 침묵 시위를 벌였다.

한편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LA카운티 셰리프LAPD가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LA지역의 경우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HP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운전자는 303명으로 지난해 276명에 비해 늘었다. 가주 전체는 1350명이 체포돼 지난해 같은 기간 1419명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지만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LA국제공항(LAX) 이용객은 17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나 증가했다. 오늘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친 16만7000여 명이 LAX를 통해 LA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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