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쇼핑 못했다면…오늘은 '사이버 먼데이'
1억 2000만명 클릭…사상 최다 12억달러 매출 예상
업계 대거 무료배송 가세…모바일 쇼핑도 크게 늘 듯
이를 겨냥해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못지 않은 파격적인 세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려는 소매업체들의 노력까지 맞물려 올해 '사이버 먼데이'는 소매업계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는 1억2000만명이 온라인 쇼핑에 나서 사상 최다인 12억달러의 소매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파격 세일 기회를 잡기 위한 소비자들의 '클릭'도 부산하다.
소니 사이버샷 디카 199달러
엑스박스 360패키지 199달러
도시바 32인치 TV 249달러
올해 '사이버 먼데이' 소매업계의 최대 화두는 '무료 배송'이다. 아마존닷컴(Amazon.com)과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들에서만 제공되던 무료 배송 서비스에 월마트 베스트바이 토이저러스(Toys R Us) 등도 가세했다. 온라인 업체들에 시장을 빼앗기던 기존 소매업체들이 반격을 위해 준비한 카드이다. 토이저러스는 49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 월마트는 모든 가전제품에 베스트바이는 전 품목에 대해 온라인 구매시 무료로 배송을 해준다.
또 다른 트렌드는 모바일 쇼핑이다. '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던 당시 나온 게 '사이버 먼데이'라면 최근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붐은 자연스레 모바일 쇼핑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IMB 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11월 온라인 이용의 15% 이상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이뤄질 것으로 추산될 정도이다. 지난 주 추수감사절 당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베이(eBay)를 검색한 방문자 수는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많았다는 통계도 있다.
아마존닷컴에서는 소니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가 199달러(150달러 할인)에 엑스박스 360 패키지가 199달러(100달러 할인)에 영화 트와일라잇 DVD는 6.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월마트에서는 도시바 32인치 LCD TV를 250달러 미만에 오럴비 전동 면도기 패키지를 40달러 미만에 내놓았다. 또한 타겟 시어스 K마트 홈디포 등 대부분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세일에 내놓는다.
이밖에 뉴욕타임스가 오늘 온라인판 신규 가입 구독자에게는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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