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얼룩진 '블랙 프라이데이', 서로 물건 가지려다…총기 강도에 몸싸움
본격적인 소비 시즌의 시작인 블랙 프라이데이인 25일 미 전역에서는 싼 가격의 상품 구매를 위한 행렬이 이어지면서 소비가 다소 살아났으나 갖가지 사건과 사고가 빈발했다.로스앤젤레스에서는 추수감사절인 24일 저녁부터 문을 연 월마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 아벨 파르가 경위는 “한 여인이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약 20여명이 이 때문에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인은 그러나 사건발생 직후 도주,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또 뉴욕시에서도 월마트내에서 쇼핑을 하던 두 여인과 한 남성이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다 두 여인은 부상을 입었으며, 남성은 폭력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미 전역에서 추수감사절인 24일 자정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 매장 영업을 하면서 사람들이 대거 몰리게 됐다.
이날 월마트 매장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으며, 시비를 벌이거나 몸싸움이 벌어진 곳이 많았다.
오전 1시 반쯤 노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는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총기강도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머틀비치시 오크 포리스트 레인 일식집앞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나오던 토냐 로빈슨이라는 여인은 5살된 아들과 함께 주차장에서 총을 든 2인조 강도를 만나 옥신각신 하다 범인들이 쏜 총격으로 다리 관통상을 당했으며, 아들 역시 범인들이 총으로 머리를 때려 5바늘을 꾀메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범인들은 도주해 경찰이 강력범으로 역시 뒤를 쫓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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