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만병통치약 아닙니다"…CDC, 항생제 오남용 방지위해 처방 모니터링 실시
해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항생제를 복용하는 가운데, 오남용을 막기위해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섰다.CDC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를 ‘항생제를 현명하게 복용하는 주간’으로 정하고 웹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전국 4800개 병원에 설치하고, 추적 관찰을 시작했다.
‘전국 헬스케어 안전 네트워크(NHSN)’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모니터링 프로그램 설치 병원마다 환자들의 목록별 감염 여부, 항생제 처방 용량 등을 추적 관찰해 감기 등에 따른 오남용을 막을 수 있게된다.
CDC디렉터 토마스 프리덴 박사는 “이번에 개발될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각 병원들을 비롯한 각종 의료 기관들에서 항생제를 처방시, 용도, 용량 등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환자별로 분류할 수 있게 되어있어 병원 입장에서는 모니터링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한인 내과의는 “일부 나이드신 어른들은 좋다는 항생제는 증상에 상관없이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일도 많아, 남용이 심각하다”며 “항생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난 3월 LA지역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수퍼버그(Superbug)’ 감염자가 300건 이상 발생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15년까지 항생제를 비롯해 약물에 내성을 갖는 결핵(MDR-TB)감염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