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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맛있다니까… '닭쳐!'

소문난 타운 치킨 전문점 7곳

추수감사절,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명절엔 요리.

하지만 상징 메뉴인 터키는 여전히 우리 한인에게는 퍽퍽한 맛, 먹기 겁날 정도로 거대한 살점, 해동만 2~3일 걸리는 ‘귀찮은 놈’이다.

다행히 통닭이 있어 감사의 한숨을 쉰다.

LA한인타운 통닭 판매업소들은 오늘부터 '반짝 대목'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터키 만찬을 버리고 닭을 선택하는 치킨러버(Chicken-lover)들이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터키보다 싸고,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 거기에 마늘·버터·간장·칠리소스가 더해져 골라 먹을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준다. ‘8색 통닭 열전’이다.

구혜영 기자

◇ KFC
너털 웃음 할아버지의 비밀 레서피 '11가지 허브 양념'


이름값이 한 몫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작다. 샌더스가 직접 레시피를 만들었다는 오리지널 치킨은 바짝 구운 담백한 맛. 약간 심심할 수 있지만 나트륨이 470.9mg이나 들어있다. 치킨 디핑 소스나 바비큐 소스를 찍어 먹는 것보단 닭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며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핫크리스피 치킨은 적당히 매콤하다. 단점은 밀가루 입힌 껍질이 너무 두꺼운 점. 가끔 허무하게 떨어져 나간 껍질을 보며 원래 닭다리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KFC 코울슬로는 맛있다. 새콤함 보다는 달콤함이 주무기. 양이 적고, 푹 시든 양배추가 마이너스 포인트.

▶특징: 너털웃음 할아버지 마스코트로 유명한 KFC 설립자, 커넬 샌더스. 그가 만든 '11가지 허브양념'이 오리지널 치킨의 핵심이다. 샌더스는 촉촉한 육질과 풍미를 위해 일반 프라이팬 대신 압력솥을 사용했다. 조리시간은 단 7분. 양념재료나 비율은 엄격한 관리하에 지켜지고 있다.

▶추천메뉴: 오리지널 치킨, 핫크리스피 치킨

▶설립연도: 1952년

▶전화: (213) 386-7222, 올림픽과 카탈리나

◇ BBQ
"세계 최고의 맛"…바삭·고소한 치킨 위해 올리브유 사용


BB윙스, 한 마디로 맛있다. KFC의 핫크리스피보단 더 매콤하고 화끈한 맛. 껍질이 얇고 간이 잘 맞다. 이름은 윙스지만 날개와 닭봉(닭 날개의 일부로 관절에서 날갯죽지에 이르는 부위)가 함께 튀겨져 나온다. 올리브 오리지널 치킨은 BBQ의 간판 메뉴. 맛은 평범하지만 올리브유로 튀겨서인지 껍질이 황금빛을 띈다. 치킨 자체는 짜지 않다. 껍질을 떼어내고 살만 발라, 스파게티·수프·볶음 등 다른 요리로 응용이 가능하다. 단점은 기본으로 나오는 무의 양이 돈 내고 추가했을 때보다 훨씬 적은 점.

▶특징: '대한민국 대표 치킨' 또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이란 이름으로 광고중. 바삭하고 고소한 치킨을 위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쓰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세계 43개국에 진출해 있다.

▶추천메뉴: BB윙스, 올리브 오리지널 치킨

▶설립연도: 1995년

▶전화: (213) 739-1047, 버몬트와 7가

◇ 교촌
한국 '올해의 브랜드' 9년 연속 선정된 간장치킨 원조


교촌하면 간장치킨이다. 마늘향이 진하게 녹아있는 살코기, 끈적이는 간장양념 덕에 더 바짝 구워진 껍질이 맛있다. 양념에 꿀을 넣었는지 달착지근하고 찐득거린다. 뉴요커가 사랑하는 그릴 윙은 기름기가 적고 적당히 매콤하다.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알려진 시그니쳐 핫 앤드 스위트 치킨은 너무 맵고 짜다. 톡 쏘는 매운맛. 어디가 '스위트'한 부분인지 잘 알 수 없다. 코를 가까이 대는 순간 고춧가루의 매운 향이 훅 올라온다. 한국식 양념 치킨 맛은 아니다. 마늘향 나는 프렌치 프라이가 특이하다.

▶특징: 간장치킨의 원조로 유명하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에 9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지난 9월 초엔 NBC방송이 뽑은 '뉴욕 베스트 치킨 윙' 3위 오른 강자.

▶추천메뉴: 갈릭 소이소스 치킨, 허니 윙스

▶설립연도: 1991년

▶전화: (213) 739-9292, 6가와 세라노

◇ OB
오븐에 구운 후 다시 기름에 튀겨 바삭한 옛날 통닭맛


옛날 통닭 맛이다. 배를 갈라 활짝 펼친 닭 한 마리를 굽는다. 2번 굽고 튀긴 정성 때문에 얇은 껍질이 더 얇고, 바삭하게 느껴진다. 살을 파고들어갈수록 별다른 양념이 배어있지 않아 맛이 심심하고 약간 퍽퍽할 수 있다. 바짝 구운 치킨은 짙은 갈색을 띈다.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닭 날개와 닭다리의 크기가 작다. 치킨과 함께 나오는 양배추 채는 약간 레몬향이 나면서 아삭아삭하다. 통닭과 달리, 양념 닭 날개는 기름기가 많다. 찐득찐득한 고추 양념이 꽤 오랫동안 입 안에 남는다. 한입 먹을 땐 맵지 않지만 끝 맛이 무겁고 싸하다. 지난 십 수년동안 퇴근 시간이면 번호표를 들고 서 있을 정도로 대박을 친 가게다.

▶특징: 약간 좁고 후미진 곳에 위치, 다락방 같은 느낌을 준다. 하루 평균 80~100마리의 닭을 굽고 튀긴다. 30분 이상 오븐에서 구워낸 닭을 다시 한 번 기름에 튀기는 것이 맛의 비법.

▶추천메뉴: 통닭, 양념 닭 날개

▶설립연도: 1990년대 초

▶전화: (213) 480-4910,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

◇ 황태자
역사와 전통…'빨간 소스' 곁들인 치킨 떡보쌈 별미


기름기 없는 빳빳한 닭껍질, 약간 퍽퍽하지만 고소한 속살, 터무니없이 작은 날개…. 통닭 자체는 OB베어의 통닭과 비슷하다. 이 집만의 특징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치킨 떡보쌈이다. 호불호(好不好)가 확실히 갈린다. 얇게 저민 떡에 살코기를 올려 특제 '빨간 소스'를 곁들인다. 빨간 소스의 맛은 스위트 칠리 소스에 고추장과 케첩을 섞은 맛이다. 소스가 감칠나지만 씹는 맛이 질기고 텁텁하다. 직접 만든다는 할라피뇨 피클과 무는 새콤하다. 양념통닭은 딱 그 옛날 그 맛이다. 달착지근하고 매콤한 맛.

▶특징: LA 한인타운에서 '통닭이 맛있는 집'으로 자칭타칭 불리고 있다. 가끔 영화 촬영지로도 이용되는 가게 안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빨간 불빛에 휩싸여있다. 미국식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이렇다고 한다. 24시간 전에 닭고기를 특제양념에 재워둔다.

▶추천메뉴: 통닭, 양념통닭

▶설립연도: 1980년대 후반

▶전화:(213) 389-1586, 7가와 카탈리나

◇ 본스
기름기 쏙 빼구어낸 고단백·저칼로리 건강 치킨


말 그대로 오븐에서 구운 닭. 육질은 쫄깃쫄깃하고 맛은 부드럽다. 닭고기가 미리 양념돼있어 소스를 찍지 않아도 짭짤하다. 퍽퍽한 가슴살 부분은 소스를 찍어먹는데 모든 소스가 맛있는 것은 아니다. 청양고추와 칠리고추가 만난 핫볼케이노 소스를 추천한다. 참숯 향이 가득한 본스 바베큐는 너무 매워서 얼얼하다. 양념, 매운맛, 아주 매운 맛으로 나눠져 있다. 맵고 화끈거리는 맛이지만 은근 중독된다. 위나 장이 약한 사람은 치킨을 먹기 전 우유를 준비하고,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특징: 오븐 닭구이. 기름에 튀기지 않고 250도 오븐에서 직접 굽는다. 헬시한 고단백질 저칼로리 치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치킨은 허니머스터드·레인보우골드·스위트소스·갈릭앤드캐럿·핫볼케이노 중 2가지 소스를 골라 찍어먹을 수 있다.

▶추천메뉴: 본스 바베큐, 본스 치킨

▶설립연도: 2007년

▶전화:(323) 733-9292, 올림픽과 웨스턴 갤러리아내

◇ 러브레터
달콤쌉쌀한 양념치킨과 이태리 피자를 한 곳에서…


정말 평범한 맛이다. 특이한 것이 하나도 없다. 프라이드 치킨이든 양념통닭이든 생각하는 순간, 바로 상상되는 그 맛이다. 소스나 사이드 디쉬에서 느낄 수 있는 임팩트는 거의 없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페리카나' 치킨을 좋아했다면, 이 집 닭고기를 분명 좋아할 것이다. 양념통닭은 양념이 좀 과하지만 달콤한 고추장 맛을 잘 유지하고 있다. 회사에서 추구한다는 케이준 치킨 스타일은 잘 모르겠지만, 한인이라면 한 번쯤 그리워했을 옛날 치킨 맛이다. 무의 양이 적은 것은 단점.

▶특징: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뉴올리언스 케이준 치킨과 이태리 정통 피자를 추구한다는 것이 회사 컨셉. 양념을 진하지 않게 조리해서 원재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천메뉴: 한국식 양념통닭, 프라이드 치킨

▶설립연도: 2004년

▶전화:(213) 736-9000,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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