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정부 로비 '가속 페달'…현대·기아 올해 100만불 이상 쓸 전망
현대·기아 자동차가 최근 연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 보도했다.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로비자금 지출을 줄이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미국 및 일본 업체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에 로비자금으로 26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로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8만 달러의 무려 12배 수준이며, 로비 지출을 꾸준히 늘리기 시작한 지난 2008년(35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9년 이전에는 로비지출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60만 달러를 투입 한데 이어 올해도 상당한 액수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여전히 GM·포드·도요타·혼다 등 이른바 ‘업계 거물’들이 로비업계를 지배하고 있으나 이들이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동안 한국 업체들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로비자금으로 1428만 달러를 지출했던 GM은 올해는 973만 달러를 쓸 것으로 추산됐고, 포드도 2005년 960만 달러에서 올해는 68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옵티마 하이브리드가 히스패닉 커뮤니티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선정한 ‘대체연료·하이브리드 부문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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