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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점령 시위비용 100만불, 경찰력 동원·시위장소 관리비

시위대 13명 무단침입혐의 체포

지난 10월 초 시작된 ‘DC를 점령하라’시위로 경찰병력 동원 비용 등이 늘면서 워싱턴DC 시예산이 100만 달러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빈센트 그레이 DC시장은 “시위대에 따른 경찰 병력 충원으로 지난 18일 기준 87만 달러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20명의 경찰관을 교대로 시위대 인근에 배치하면서 하루에 2만2000달러의 비용이 들었다는 계산이다.

지난 17일 시위대들이 키브릿지 건너면서 시위를 벌이면서 DC교통부는 4400달러의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는 맥퍼슨 스퀘어와 프리덤플라자 주변 등 관리 비용으로 적지 않은 액수가 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DC점렴’시위대는 지난 19일 다운타운의 유기된 역사지이자 전 노숙자 쉘터로 사용됐던 프랭클링 스쿨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3시쯤 약 200여명의 시위대는 이 건물에 ‘커뮤니티가 통제 아래 공공의 자산, 99%를 위한 프랭클린’이라는 배너를 내걸고 경찰과 약 3시간 동안 대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3명이 무단침입, 경범죄 등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의 ‘월가점령’시위로 불이 붙은 ‘DC점령’시위는 지난 10월 6일부터 기업의 탐욕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항의하기 위해 프리덤 플라자 등 다운타운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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