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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 오바마 "협상 노력 계속"…다우 248P 급락

연방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노력이 실패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재정적자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8월 의회 내에 구성된 ‘수퍼위원회’는 21일 합의 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페티 머레이 상원의원과 공화당 젭 헨서링 하원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수개월 동안 향후 10년간 1조20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 논의 시한은 23일이지만 합의가 이뤄질 경우 48시간 내에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날 자정이 사실상 시한이었다. 합의 도출이 실패하면서 지난 8월 합의한 내용에 따라 1조2000억 달러의 지출은 오는 2013년부터 국방비와 비국방비에서 절반씩 자동 삭감된다.



연방의회는 지난 8월 2일 마감시한에 임박해 연방정부의 정부부채 상한선 증액에 합의하면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의회는 상원 6명, 하원 6명으로 구성된 초당적 특별위원회인 수퍼위원회를 만들어 세부 내용을 협상키로 했다.

합의 도출 실패 공식 성명이 발표된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당을 비난하며 협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 삭감이 시행되는 2013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협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자동삭감 조항을 수정하려는 어떠한 법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수퍼위원회의 합의 도출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48.85포인트(2.11%) 떨어진 1만1547.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7포인트(1.86%) 내린 1192.9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9.36포인트(1.92%) 하락한 2523.1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수퍼위원회의 적자감축 합의 실패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는 미국의 현행 신용 등급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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