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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률 줄었지만, '달콤한 유혹' 시가는 늘어"

MD당국, 금연캠페인 전개

메릴랜드내 18세 이하 중· 고등학생들의 흡연률이 크게 줄었지만 캔디향 시가(candy-flavored cigar)등의 이용은 급증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은 지난 10년간 메릴랜드내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무려 38.9%나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담배 대신 시가를 피우는 학생들은 11% 늘었다.

 보건당국의 청소년 흡연 현황 조사 결과 지난 2000년 현재 18세 이하 청소년 흡연자 중 12.5%가 최근 30일 사이에 시가를 피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당시 흡연자는 전체 청소년의 23%에 달했다.

 하지만 2010년 들어서는 최근 1달 사이 시가를 피운 학생들은 13.9%로 증가한데 반해 청소년 흡연자는 14.1%로 10년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준데 반해 시가 이용이 급증한 것은 시가에 대한 규제가 담배보다는 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담배 회사들의 적극적인 마켓팅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메릴랜드 주법상 담배를 비롯 시가의 경우 21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판매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신원 확인 없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시가 회사들이 시가에 다양한 향기(딸기 맛, 복숭아, 망고, 쵸코렛향)를 첨부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잇다.

 여기에 시가는 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다는 인식도 거들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그러나 달콤한 향기로 치장된 시가가 담배보다 몸에 더 해롭다고 밝혔다. 담배보다 오래타다 보니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시가는 특히 마리화나 등 마약을 첨부해 피울 수 있는기 때문에 더 해롭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시가 규제가 담배보다 덜한 것도 한 원인이다.

 시가는 그 동안 메릴랜드 몇개 로컬정부차원에서 강력히 규제를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볼티모어 시 당국도 시가 낱개 판매 금지등을 추진했지만 담배회사들의 압력과 소송에 밀려 계류중이다. 낱개 판매가 가능해 1달러 이하의 돈으로 시가를 구입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주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12만5000달러의 기금을 들여, 시가의 유해성을 홍보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1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캠페인은 ‘달콤한 향기로 유혹하지만 시가는 결국 사람을 죽인다’는 경고 문구가 들어간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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