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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아침

양기석(퀸즈)

천천히 다가선다.

아침은 창틀에 매달린
앙상한 나뭇가지위로
떠나간 새들의 날개 짓으로
멀리서 들이는 기적소리
표정 없는 틈새로 오고 있다.
의식은 내면의 밑바닥으로 내리고
불쑥 던져진 일상은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무대 위의
찰리 채플린
의식 너머 하루는 지나갈 것이다
커튼 드리워진 창틈으로
밖을 볼 수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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