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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점령시위, 미 전역서 폭발…'전국 행동의 날' 동시 집회

뉴욕 증권거래소 행진 충돌
수백명 체포…경찰도 부상

'월가 점령' 시위 2개월째를 맞은 17일 뉴욕을 비롯해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합동 시위인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전개됐다.

뉴욕시에서는 수천 명이 이날 오전 8시쯤 맨해튼 주코티공원에 모여 월스트릿에 있는 증권거래소까지 행진 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진압 중이던 일부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한 경찰관은 시위대와 몸싸움 중 흉기에 손을 다쳐 20바늘을 꿰매는 사고도 발생했다. 브로드웨이와 월스트릿에서는 한 여성 시위대가 식초같은 액체를 경찰관들에게 뿌리기도 했다.

뉴욕시경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시위대 17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웹사이트(www.occupywallst.org)를 통해 이날 낮 12시45분 현재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레이몬드 켈리 시경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코티공원과 다른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해 총 7명의 경관이 부상했다"며 "2명은 벨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나머지 경관들은 다운타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시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시위대 규모가 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적은 숫자가 참여했다"며 "도시를 마비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대다수의 시위대는 합법적인 선에서 시위를 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규정을 어기고 경찰관들과 충돌했다"며 "규정을 어긴 시위대는 그에 상응한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는 다른 보로에서도 펼쳐졌다. 시위대는 오후 3시 각 보로의 전철역 등 주요 대중교통 시설에서 한 시간가량 소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맨해튼 다운타운으로 이동해 다른 시위대와 합류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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