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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백화점 제 85회 추수감사절 퍼레이드…'판타지 랜드' 의 스타 풍선들을 만난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터키구이를 나누어 먹는 추수감사절이 다가왔다. 먹거리로는 크랜베리 소스에 찍어먹는 칠면조지만, 볼거리는 단연 메이시 백화점이 선사하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Parade)다.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뉴욕 허드슨강 위 밤 하늘에 화려한 불꽃축제를 펼치는 세계 최대의 백화점 메이시. 완숙한 가을의 추수감사절 아침 9시부터 장장 세시간 동안 맨해튼 한복판에 대형 풍선 캐릭터들의 대행진으로 온 미국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을 자아낸다.

맨해튼을 판타지랜드로 변모시키는 퍼레이드엔 50여개의 주조연급 풍선과 8000여명의 핸들러 및 기악대, 공연단이 참가한다. 퍼레이드 관람객은 350여만명에 달하고, TV 시청자는 5000여만명이다. 올해로 메이시의 퍼레이드는 85회를 맞는다.

◆스타 풍선들= 추수감사절의 식탁에선 터키가 주연이다. 같은 날 메이시의 퍼레이드에서 일상의 주객은 전도된다. 미키 마우스에서 헬로 키티까지 무생명의 초대형 풍선(30∼60ft)들이 위풍당당한 스타로 맨해튼 하늘을 날고,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되어 풍선들을 모시며 2.5마일을 걷는다.

올해 퍼레이드에선 T셔츠의 마스코트 원숭이 ‘폴 프랭크의 줄리어스’가 데뷔한다. 그리고 1993년 퍼레이드 최초의 비디오게임 캐릭터로 데뷔했던 ‘소닉 더 헤지호그’가 컴백한다.

2011 퍼레이드의 주역급 캐스트는 다음과 같다.

영화 ‘토이 스토리’의 버즈, 올 여름 할리우드 히트작의 주연인 ‘클럼지 스머프’, 동화 ‘윔피 키드의 일기’의 주연 그렉 헤플리, 헬로 키티, 원숭이 줄리어스, 개구리 커, 쿵후 맨다, 피카추, 필스버리 도우보이, 로날드 맥도날드, 세일러 미키, 스누피, 소닉 더 헤지호그,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데뷔한 스파이더맨, 최초의 네모 풍선 스폰지밥이 팬들과 조우한다.

◆스페셜 게스트= 판타지랜드의 빅퍼레이드에 스타들이 빠질 수는 없다. 올해엔 리듬앤블루스 가수 메리 J. 블리지, 컨트리가수 로드니 앳킨스, 셸비 린, 영화배우 아브릴 라비그니, 그리고 빅 애플 서커스단, 세서미스트릿의 등장인형들이 출동한다.

◆마칭밴드 총집합= 대형 풍선들의 행진에 배경음악을 깔아주는 마칭 밴드. 메이시 퍼레이드엔 150개 밴드 중 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전국의 고교, 대학 마칭밴드 11개가 ‘빅 애플’을 연주하고, 춤추며 걷는다.

카멜고교의 마칭 그레이하운드(200명, 인디애나), 킹스포트 도빈스-베넷고교의 마칭 인디언밴드(302명, 테네시), 나코아알리 하와이 올스테이트 마칭밴드(335명, 하와이), 쿠페르티노 홈스테드고교의 마이티 무스탕밴드&컬러가드(251명, 캘리포니아), 홈우드고교의 홈우드패트리엇밴드(333명, 앨라바마), 리가시고교의 라이팅마칭밴드(132명, 콜로라도), 옥스포드 마이애미대학교 마칭밴드(225명, 오하이오), 내이션포드고교 마칭밴드(140명,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라이마우스-캔톤에듀케이셔널파크(178명, 마이애미), 그리고 메이시백화점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마칭밴드(200명 이상), NYPD 마칭밴드(50명) 가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만화영화 ‘그린치’ 주제가까지 할러데이 분위기를 띄운다.

◆TV 중계= 안방에서 편하게 퍼레이드를 시청할 수 있다. NBC-TV는 24일 오전 9시부터 ‘투데이쇼’의 앵커 맷 라우어, 앤 커리, 알 로커가 3시간 마라톤으로 중계한다.

이날 영화 ‘해리 포터’의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주연한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사업에서 노력하지않고 성공하는 법(How to Succeed in Business Without Really Trying)’을 비롯 ‘시스터 액트’‘스파이더맨-어둠을 꺼라’ 그리고 라디오시티뮤지컬의 할러데이 스펙타큘라 ‘로케츠’가 공연한다.

◆추천 관람장소= TV를 시청하는 대신 직접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싶다면…

▶브로드웨이(50-51스트릿)= 히트 뮤지컬 ‘마마 미아’가 공연 중인 윈터가든시어터 건너편의 공터.

▶브로드웨이(39-41스트릿)= 38∼34스트릿은 TV 방송을 위해 행진 밴드가 연주하지 않는다. 타임스스퀘어에서 39스트릿까지는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보너스..

▶브로드웨이@34스트릿(사우스)= 대부분 사람은 퍼레이드가 메이시백화점이 있는 브로드웨이@34스트릿에서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34스트릿 7애브뉴까지 계속되므로 한가로이 최후의 행진을 볼 수 있다.

퍼레이드 어제와 오늘

메이시 백화점의 ‘빅 퍼레이드’는 1924년 공황기 즈음에 시작됐다. 온 가족이 모이는 크리스마스 날 외롭게 보내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름도 추수감사절이 아니라 ‘메이시 백화점 크리스마스데이 퍼레이드’였다.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초기엔 헬륨가스로 부풀린 풍선이 아니라 진짜 야생 동물들이 맨해튼을 행진했다.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호랑이, 코끼리, 곰, 염소, 낙타, 당나귀 등이 특별히 외출, 맨해튼 빌딩 숲을 누비며 관람객들과 인사를 했다. 퍼레이드 길이는 할렘 145스트릿 콘벤트애브뉴에서 34스트릿 메이시백화점싸지 총 5.5마일을 걸었다.

그러나 동물들이 관람객 어린이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론에 밀려 야생동물들의 ‘사파리 행진’은 2년만에 막을 내린다. 1927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바뀌고, 대형 풍선이 등장한다. 첫번째 벌룬 캐릭터는 ‘펠릭스 더 캣’‘드래곤’‘엘러펀트’ 그리고 ‘토이 솔져’였다.

제 2차 세계대전엔 퍼레이드도 휴면기에 들어간다. 1947년 할리우드에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다룬 ‘34스트릿의 기적(Miracle on 34th Street)’이 개봉되어 퍼레이드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1948년 NBC-TV가 퍼레이드를 전국에 생중계하면서 퍼레이드도 단축된다. 행진의 루트는 센트럴파크 웨스트 77스트릿에서 컬럼버스서클과 타임스스퀘어를 지난 메이시까지 2.5마일이 됐다.

퍼레이드 ‘스타’들도 변화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비디오게임 캐릭터 ‘소닉 더 헤지호그’가 데뷔했고, ‘포케몬’의 피카추와 헬로 키티에서 풍후 팬다까지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이 누비게 됐다.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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