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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대표작 '퀴담' 이 왔다…20일까지 워싱턴DC 버라이존센터서

96년 캐나다서 초연…올해로 공연 15년째

퀴담이 선사하는 상상의 세계
무대의 250여벌 액세서리 500여 개
마을 전체가 움직이는 대규모 공연


서커스를 예술장르로 승화시킨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워싱턴DC에 왔다.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버라이존 센터에서 선사할 작품은 '퀴담(Quidam)'.

퀴담은 태양의 서커스 작품 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예술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각 태양의 서커스는 각 작품마다 단 하나의 공연팀만 두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놓친다면 다른 지역의 순회 공연장을 찾아 가야 한다.

◇익명의 행인, ‘퀴담’

라틴어인 ‘퀴담’은 ‘익명의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익명성의 홍수 속에서 소외 당한 세상, 군중 속에서도 외로운 이 사회를 화합이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여정이 그려졌다.

지난 1996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장수 공연작이다. 지금까지 5대륙 20개국 이상에서 800만 명 이상이 곡예사들이 펼치는 숨 멎을 듯한 곡예와 연기, 드라마틱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을 관람했다.

공연 때마다 마을 전체가 움직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규모 공연인 퀴담은 지난해부터 미주 및 캐나다 투어를 위해 아레나 공연에 맞게 각색됐다.

◇소녀 조이, 상상의 세계에 빠지다

일상이 지루한 어린 소녀 조이가 퀴담의 주인공이다. 각자의 일로 바쁜 엄마와 아빠 때문에 자신과는 놀아줄 사람이 없어 하루하루가 심심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산을 쓰고 트렌치 코트를 입은 얼굴 없는 신사 퀴담이 그의 방에 나타난다. 퀴담이 놓고 간 모자를 호기심 어린 조이가 쓰는 순간, 그토록 꿈꿔 온 상상의 세계로 빠진다. 퀴담이 열어 준 세계로.

▶예술로 거듭난 곡예 연기

조이는 여행 안내자이자 동무가 되어 준 곡마단장 존과 타겟과 여행을 시작한다. 조이에 눈 앞에는 사람의 몸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예술이 다양한 곡예를 통해 펼쳐진다.

구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철제 바퀴 속에서 선보이는 ‘저먼 휠’, 공중팽이 서커스인 ‘디아볼로’, 천을 타고 허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비단천 묘기와 ‘에어리얼 후프’, ‘핸드 밸런싱’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스테이추’는 인간의 균형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예다.

◇대규모 소품, 차원이 다르다

이 작품의 단 한 차례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만 약 250벌이다. 각 출연자마다 2~7번의 의상을 갈아 입는 것은 기본. 이와 함께 500여 가지의 액세서리, 300여 켤레의 신발이 동원된다.

덕분에 공연팀의 의상 담당부는 전세계 순회 공연도시마다 직접 챙겨가는 1순위 장비가 세탁기와 드라이어기라고. 매일 무대 의상을 직접 세탁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완벽한 공연을 추구한다. 공연팀은 이렇게 사용된 무대 의상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작품에 사용되는 20여 개의 가발도 매일 감겨주고 스타일까지 내주는 일이 이들의 몫이다.

◇제작사 태양의 서커스, 세계 유일의 장르 창조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출발한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제작사다. 단순한 곡예와 묘기에 지나지 않던 서커스에 스토리와 메시지, 문화를 담아 예술로 만들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 전세계 경제와 마케팅 전공 과목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블루오션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애플이나 구글과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한 태양의 서커스. 올 한 해동안만 전세계에서 22개의 작품을 공연 하고 있다. 지금까지 6대륙 300여 개 도시에서 선보인 공연의 관람객이 총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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