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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김 "한인 정치 세력화"…재선 축하 및 한인사회 감사 행사서 언급

전국 네트워크 추진…정치·후원 조직화도

마크 김(Mark Keam)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앞으로 여러사람들과 함께 구상해온 전국 한인 정치력 결집을 위한 네트워크 구체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이 위치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건물 강당에서 가진 ‘재선성공 감사 및 축하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한인사회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었을 것”이라 면서 “앞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재선을 지지해준 한인사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는 이전부터 함께 활동해오던 많은 한인 정치지망생들과 연계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말하고 “재선이 된 만큼 이제 이전부터 구상했던 한인 정치력 결집과 정치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 많은 한인들이 미국 주류 정치에 진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대선캠페인 등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한인 보좌진들과도 상당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구상하는 정치력 결집 및 미국 주류정치계 진출 개념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성공한 한인기업 및 전문가들과 정치 지망생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전국 모임을 정치 세력화 또는 정치단체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 지망 인물을 선별하는 것은 물론 후원 조직, 그리고 지지세력 등을 결집하거나 후원하는 등으로 선출직에 도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내 자신이 이전에 정치를 하려 했을 때 주변에 이같은 조직이나 후원세력이 없어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같은 조직을 구체화해 나갈 때 앞으로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배출될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김 의원의 재선으로 그는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초선 시절에는 버지니아주라는 다소는 유색인종의 진출에 어려운 지역인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했으나 그는 이 시절, 민주당 진영이면서도 공화당 봅 맥도넬 주지사와 공화당 의원들과 지역을 위한 법안작업에 공조를 취하는가 하면 주민에 이익이 되는 일에 초당적으로 나서면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다는 지적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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