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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프리' 오히려 살찐다

설탕·지방 더 많이 첨가
일반제품 보다 열량 높아

'글루텐-프리' 다이어트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러셀 크로우가 자신의 체중조절이 성공한 것이 바로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은 식생활을 했기 때문이란 보도가 나온 후 사람들 사이에서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 5년동안 글루텐-프리 상품의 판매도 3배 늘었다는 통계를 보면 선호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영양전문가와 의사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 글루텐이 없는 식품은 오히려 열량 높다

글루텐은 보리나 밀 호밀 등의 곡식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글루텐-프리(gluten-free)'라 표기된 제품들 예로 빵 머핀 페이스트리(밀가루 반죽으로 구워 만든 파이와 같은 과자류)는 글루텐을 제거한 대신 설탕과 지방이 더 많이 첨가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열량이 글루텐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는 일반 제품보다 현저히 높다.

따라서 글루텐을 제거한 보리나 밀로 만든 각종 빵제품과 과자 스낵류만을 먹는다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를 하고 몸무게를 줄였다는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글루텐을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연히 밀가루나 보리 등 곡류로 만든 각종 빵이나 파이 과자 등을 평소보다 적게 먹고 그대신 과일과 야채류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은 "글루텐이 없는 빵과 과자류를 먹어야 할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루텐을 먹었을 때 복통을 일으키거나 가스가 차거나 몸이 붓거나 설사 혹은 메스꺼움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라며 "이처럼 글루텐에 대해 자아면역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된다"며 이 같은 증세가 느껴지면 의사와 의논할 것을 권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루텐에 대해 자아면역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글루텐이 전혀 포함되어 있는 식품만을 섭취한 결과 81%가 글루텐이 들어 있는 일반 밀과 보리로 만든 식품을 먹었을 때보다 체중이 증가했다. 그만큼 소화장애를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몸에 흡수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 글루텐이 없는 빵이나 파이만 먹으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난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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