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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혜 심장내과 전문의 "혈압 높을수록 운동 계속"

'날씨 추우면 아침운동 중단'도 낭설

'날씨가 추우면 아침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심장에 좋다?' 과연 맞는 것인가. 할리우드 장로병원의 최명혜 심장내과 전문의는 "많은 한인들 사이에서 추워지면 매일 하던 아침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의학적으로 볼 때 옳은 방법은 아니다"고 말한다. 우리의 심장이 외부의 기온이 낮아졌다는 이유 하나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최 전문의는 "심장과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있다"며 몇가지를 지적한다.

# 혈압 높으면 겨울철 운동 중단한다?

외부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도 수축되어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몸 특히 체온을 비롯해 맥박(심장박동)혈압과 같은 주요한 요소들은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달라진 환경에 대해 저절로 적응한다.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되면 곧바로 원래로 돌아가려고 혈관도 이에 적응한다는 얘기다. 최 전문의는 "그러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질 때 따스한 방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밖으로 나와 준비운동도 없이 급격히 몸을 움직이면 좁아진 혈관 속으로 많은 양의 혈액을 통과시키려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젊다면 혈관이 빨리 반응하여 원상태로 회복되지만 나이가 들거나 혈압이 높거나 혈관이 막힌 사람은 협심증이 와서 가슴에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이 추위자체가 아닌 '심한 기온차'에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갑자기 나오면 가슴이 갑갑하면서 어찔한 것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남성은 50세 이후 여성은 60세 이후가 되면 심장혈관과 심장 근육에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같은 온도변화를 미리 염두에 두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밖으로 나오기 전에 미리 방안에서 준비체조로 몸을 푸는 것이 요령"이라며 혈압이 높다면 더더욱 운동은 계속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 혈압약 먹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

"한인 중에는 혈압약은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마치 중독성인 것으로 오해하여 약 먹지 않고 운동으로 혈압을 떨어뜨리겠다고 고집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중독성이라면 점차 양이 많아져야 하고 절대로 끊을 수 없다. 그러나 혈압약은 양을 조절하면서 상태가 좋아지면 중단할 수 있다. 의사들이 환자에게 약을 계속 복용하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중년이상의 경우 심장혈관의 노화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혈압약이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환자가 체중을 조절하고 식습관이 변하면 혈압약도 약한 쪽으로 계속 조절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혈관상태가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가 혈압약을 먹으라고 진단한 상태에서 약 대신 운동을 한다면 좁아진 혈관 사이로 심하게 혈액을 통과시키려는 무리가 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운동은 일단 약으로 혈압을 떨어뜨려 놓은 후에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혈압약 복용을 비타민처럼 몸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먹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 이런 것을 특히 조심!

- 20.30대가 아니라면 사우나에서 뜨거운 탕에 있다가 차가운 탕으로 옮겨가는 것은 피한다. 혈관이 심한 기온차에 적응할 만큼 빨리 반응할 나이는 지났기 때문이다.

- 겨울철 심장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감기다. 심장은 몸의 노폐물을 폐로 보내서 거기서 나쁜 것과 좋은 산소를 바꾸어 오는데 감기가 걸리면 폐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서 빨리 혈액에 공급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그리고 플루 백신을 필히 맞을 것.

- 춥다고 아침운동 중단치 말고 더욱 몸을 많이 움직인다. 체중이 늘면 제일 먼저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온다.

- 냉장고에 넣어서 굳어지는 기름기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특히 한인이 좋아하는 돼지삼겹살은 혈관에 그대로 쌓인다.

- 가슴이 답답하여 일시적으로 쓰러졌을 때는 일으키려 하면 오히려 위험하다. 그대로 눕힌 자세에서 두 발을 높이 들어줌으로써 심장 쪽으로 피가 흐르게 하는 자세가 응급처치의 하나다. 물론 응급시에는 911을 지체 말고 부를 것.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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