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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몽의 영화칼럼

"카비리아의 밤" (1957)
(Le Notti di Cabiria - 이탈리아)

* 감 독 -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 각 본 - 페데리코 펠리니, 엔니오 프라이아노, 토으리오 비넬리
* 촬 영 - 오텔로 마르텔리, 아르도 돈티
* 미 술 - 피에로 게라르티
* 음 악 - 니노 로타
* 출 연 - 줄리에타 마시나, 프랑소와 베리에, 프란카 마르즈이, 도리안 그레이, 아르도 실바니, 아메데오 나즈아리
* 줄거리 -
이탈리아의 로마. 신축된 고층아파트 단지가 타는듯한 여름 햇살을 반사하고 하늘에는 초음속 제트기가 지축을 흔드는 폭음을 울리면서 날아간다. 강가를 지나가던 남자 몇 사람이 강에 빠진 여자를 구해준다. 그녀는 카빌리아라는 밤거리의 창녀(줄리에타 마시나). 애인으로 여기고 있던 사나이가 핸드백을 뺏고 그녀를 강에 밀쳐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 사나이가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지않는 지나치게 천진난만한 여자다. 그런 성품 탓으로 사나이에게 속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 속에서 그녀는 언젠가는 창녀생활을 청산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리라고 결심한다.
어느 날 밤거리에서 유명한 영화 스타인 라즈아리(아메데오 나즈아리)가 카빌리아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함께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후 그의 저택으로 간다. 카빌리아는 너무나 행복해서 꿈이 아닌가 의심한다. 그러나 사실은 리즈아리는 연인 제시(도리안 그레이)와 다투고 홧김에 카빌리아를 데리고 온 것이다. 리즈아리는 제시가 오자 카빌리아를 욕실에 가두고 아침이 되자 제시 모르게 쫓아낸다.
그 후에 카빌리아는 생활을 바꿀 결심을 하고 동료 창녀인 완다(프린카 마르즈이)의 권유로 성당에 가서 열심히 기도한다. 그리고 열렬한 신자들 속에 섞여서 경건한 영적 체험을 한다. 어느 날. 카빌리아는 내성적이고 착실한 회계사 오스칼(프랑소와 베리에)을 만나게 된다. 여러 번 데이트한 후에 오스칼은 카빌리아에게 프로포즈한다. 카빌리아는 새로운 생활을 꿈꾸며 집을 처분한 돈을 가지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인기척이 없는 호반에서 카빌리아는 태도가 돌변한 오스카의 얼굴에서 섬뜩한 살의를 느낀다. 오스카도 역시 카빌리아의 돈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카빌리아 는 땅바닥에 뒹굴면서 통곡한다. 그 옆은 젊은이들이 즐겁게 얘기를 나누면서 경쾌하게 달려간다.
카빌리아는 울음을 그치고 달려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본다. 그녀의 얼굴엔 어느덧 미소가 번진다.
* 해설 -
여러번 속고 돈을 뺏기고 짓밟혀도 원망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천사같은 창녀를 통해 영혼의 구원문제를 부각시킨 수작으로 펠리니 감독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여주인공 카빌리아는 "길"의 젤소미나를 연상시켜 마치 "길"의 속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카빌리아"는 "길"에 이어 두번째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진후 작품상에서는 탈락하고 여우주연상이 수상된다. 당시에 영화평론가였던 프랑소와 트류포는 "카빌리아"를 최고명작으로 평가한다. 이 작품은 후에 뮤지컬화 되어 화제를 모으고 밥 포시(Bob Fosse) 감독의 "스위트 찰리"(1968)로 리메이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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