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조지아 지방선거 결과 분석
'변화'보다 '안정' 꾀했다
둘루스·도라빌, 현 시장 연임에 표 던져
8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한인 밀집 도시의 주민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 선거에서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들이 밀집한 도시에서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현 시장의 연임에 손을 들어줬다.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개혁보다는 안정적인 변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둘루스 시는 현 낸시 해리스 시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귀넷 교육구 산하 공립학교 교장 출신인 해리스 시장은 재임기간 중 NCR과 같은 대기업들을 둘루스 시로 유치했으며, 코리안 태스크 포스팀 등을 발족, 한인들을 비롯한 다인종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왔다.
도라빌 시에서는 지난 7월 선출돼 시장직을 이어가고 있는 도나 피트먼(Donna Pittman)이 연임을 확정했다. 토마스 하트(Thomas Hart)와 '루 엘라 B. 젠킨스(Lou Ella B. Jenkins)' 후보와 맞붙은 그는 전체 유권자의 47%인 348표를 획득해 당선을 결정지었다. 2005년 도라빌 지역구 의원으로 정치인생을 시작한 그는 레이 젠킨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시장이 됐다. 30여년간 도라빌에 거주하면서, 비즈니스 업계와 주변도시, 그리고 카운티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맺어와 향후 안정적인 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와니 시에서는 새 시장에 제임스 지미 버넷 주니어가 당선됐다. 버넷 당선자는 댄 피트먼 후보와 맞붙어 66%의 지지율로 시장이 됐다. 스와니 토박이 출신인 버넷 당선자는 건축 리모델링 사업을 하면서 지난 1996년부터 시 위원회 위원과 의장을 지냈다. 부친인 제임스 버넷 시니어는 1963년 32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밖에 던우디 시장에는 밥 댈러스가 46%의 지지율로 당선됐고, 알파레타 시에서는 데이비드 크리스찬 벨레 아이슬(David Christian Belle Isle) 후보가 2721표(44%)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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