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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김, 14만불 보관된 금고 노렸다…어 원장이 금고 비밀번호 주지 않자 살해

<속보> 9일 페어팩스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서 플리바겐으로 어정애 정경한의원장을 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대니 김(49·사진)씨는 숨진 어 원장이 보관하던 현금 금고를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한의원 안에는 14만달러가 보관된 금고가 있었으며, 김씨와 동생 케빈 김씨는 한의원 공사를 맡아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 김씨는 어 원장을 결박하고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다 실패한 후 어 원장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생 김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에서 최고 사형을 내릴 수 있는 캐피털 머더 범죄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9일 플리바겐 유죄 인정을 통해 12월 16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추적한 페어팩스 강력계의 마크 파이퍼 경관은 범인을 잡기 위해 수많은 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등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한 공로로 지난해 버지니아 강력계 형사 협회의 올해의 수사관으로 뽑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어 원장의 남편 어수학씨는 부인과 결혼한지 30년이 되었으며 1993년 이민와서 두 아이를 잘 키웠으나 이번 사건으로 자녀가 의대를 중퇴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포스트에 밝혔다.

어씨는 “한인사회에서는 내가 아내의 돈을 노리고 청부 살인을 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다”며 지금도 한밤중에 일어나 아내의 묘지를 찾곤한다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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