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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셰난도어 국립공원에 가다…빅 메도우 대평원서 흰꼬리 사슴을 만나다

하늘로 오를 듯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매력

가을에 떠나는 여행지로는 셰난도어 국립공원이 좋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여행자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곳. 흰꼬리 사슴들이 결투를 벌이고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는 ‘가을의 전설’이다.

버지니아 셰난도어 국립공원에는 4000 마리 정도의 사슴이 서식하고 있다. 사슴은 모두가 흰꼬리 사슴이다. 수컷은 ‘벅(buck)’ 또는 ‘스태그(stag)’라 부르고 암컷은 ‘도우(doe)’라 부르기도 한다. 셰난도어 국립공원에 사슴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사슴떼를 발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드라이브를 하고 다녀도 사슴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수많은 사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빅 메도우(Big Meadows)’라 불리는 산 위에 있는 대평원이 그 곳.

빅 메도우에는 석양이 질 무렵과 아침해가 뜰 무렵 수 많은 사슴들이 몰려 나온다. 귀여운 1살 이하의 어린사슴을 일컷는 ‘풘(Fawn)’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하얀점이 등에 박혀있는 ‘풘’은 보통 5월 말과 6월 초에 태어난다. 날씨가 좋으면 수십마리 사슴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온 장면까지 볼 수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수컷 사슴까지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빅 메도우 대평원이다. 암컷에 비해 멋진 뿔을 자랑하는 수컷은 고혹적이고 위풍 있어 보인다.

오전 8시쯤 사슴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수컷 두 마리가 싸우기 시작했다. 어린 수사슴 한 마리가 동요되는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안절부절 못한다.
수컷들은 서로 뒷다리를 박차며 밀어 보기도 하고.. 아래로 끌어 내리기도 하며 20분 정도 힘겨루기를 하더니, 결국 밝은 갈색의 사슴이 이겨 또 다른 수컷은 도망을 치고 말았다. 3510 피트 높이, 165 에이커의 고원에 위치한 빅 메도우는 매년 4월이 되면 대평원을 불태운다. 불에 탄 후 잡초는 사슴들 먹이에 매우 신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길게 자란 잡초까지 제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는 것.

빅 메도우에서 갈 수 있는 트레일 중에는 ‘다크 홀로우 폴스 트레일’(Dark Hollow Falls Trail)이 있다. 등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 가면 아름다운 ‘다크 홀로우 폭포’가 나오는 곳이다. 빅 메도우로 가려면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따라 올라야 한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셰난도어 능선을 따라 이어진 105 마일 길이의 아름다운 도로. 1931년에 완공된 이 도로는 말 그대로 '하늘로 오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운전해야 하므로 완주하는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훤하게 펼쳐진 빅 메도우 대평원에는 각종 야생화와 희귀한 잡초들도 많다.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은 18종류의 뱀, 5종류의 거북이, 3종류의 스컹크, 야생 칠면조 등이 있으며, 500 ~ 600 마리 정도의 흑곰까지 살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http://www.nps.gov/shen/index.htm(셰난도어 국립공원 정보)

글·사진=곽노은 여행전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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