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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NJ 우위는 크리스티<주지사·공화>에 대한 심판"

상원 26석, 하원 47석 점유 주도권 유지
버겐서도 카운티 클럭 랜덜 꺾는 등 석권

8일 실시된 본선거에서 민주당이 뉴저지주의회 다수당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중간선거 때는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당선되는 등 민주당이 참패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유권자들은 상·하원 모두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줬다.

◆민주당 우위 지켜= 잠정 집계 결과 총 40석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 등이 포함된 37선거구 로레타 와인버그 의원이 당선되는 등 민주당이 26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14석을 공화당이 가져갈 것으로 나타났다. 80명으로 구성된 하원도 민주당이 47석으로, 33석인 공화당을 제치고 주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의석 분포는 이번 회기와 같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의 이번 패배로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승승장구하던 크리스티 주지사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크리스티 주지사가 직접 나서서 유세를 지원하며 총력전을 펼친 38선거구(버겐카운티 해켄색 등)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소속인 로버트 고든 의원에게 패해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고든 의원은 승리 연설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크리스티 주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버겐도 민주 석권= 버겐카운티 내 선거에서도 카운티 클럭(행정담당관)과 프리홀더 등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프리홀더 선거에서는 데이빗 간즈·조앤 보스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들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카운티 클럭 선거에서도 민주당 존 호건 후보가 엔리자베스 랜덜 현 클럭을 누르고 당선됐다. 랜덜은 지난 1월 캐슬린 도노반(공화) 카운티장에 의해 임명된 바 있다.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대표는 “지난해 선거에서 참패한 버겐카운티 민주당이 한인사회의 도움을 간절히 호소했는데, 선거에서 승리한 이들이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지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스티브 벨론 후보가 57%의 득표율로 공화당 앤지 카펜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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