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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VA 상·하원 장악…한인 밀집지역 북VA선 민주 15석·공화는 10석

문일룡 교육위원 4선 성공

내년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버지니아주 선거가 근소한 차로 공화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8일 실시된 선거에서 공화당은 주 상원 40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으로부터 2석을 가져오면서 20석을 확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게 됐다. 기존에는 공화 18석, 민주 22석이었다. 20대 20으로 동률을 이루지만 빌 볼링 부지사(공화)가 상원 의장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어 공화당이 다수당 위치를 얻게 된 것이다.
 
공화당에 승리를 가져다 준 곳은 스태포드 카운티 남서쪽에 자리잡은 17 선거구. 공화 브라이스 리브스 후보가 총 2만2536표, 득표율 50%로 2만2450표(49.81%)를 얻은 민주 에드워드 훅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의석을 차지했다. 단 86표차로 승패가 판가름 나면서 재검표가 예정됐으나 대부분의 경우 재검표 후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은 9일 승리를 선언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최소 6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굳혔다.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을 장악하는 것은 남북전쟁 이래 사상 처음이다.
 
밥 맥도넬(공화) 주지사는 8일 밤 “버지니아 공화당에게는 매우 좋은 밤”이라고 이미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버지니아 민주당 브라이언 모랜 의장은 “그동안 벌여온 민주당 선거 캠페인과 후보, 지지자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며 “아직까지는 공화당의 승리라고 하기엔 표차가 근소하므로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처럼 버지니아에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는 “앞으로 강경, 보수 정책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기도 했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지니아주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인들이 밀집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의 경우 본지가 페어팩스카운티와 프린스윌리엄 카운티 등 한인 밀집 지역을 따로 분류한 결과 총 11개 선거구 가운데 10곳을 민주당이 휩쓸면서 압승을 거뒀다. 하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인 밀집 지역 총 25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15석, 공화당은 10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이 우세승을 거뒀다.

 이는 북버지니아 지역이 타지역보다 한인 등 이민자와 소수계 주민의 비율이 높고, 이들이 상대적으로 관대한 이민정책을 펴는 민주당에 표를 던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크 김 하원의원(민주·35선거구)의 재선이 확정된 가운데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광역교육위원도 4선에 성공했다. 문 위원은 총 9만1588표를 얻어 득표율 18%로 그 뒤를 이은 라이언 맥엘빈(8만6268표, 17%), 시어도어 테드 벨코프(8만4611표, 17%)와 함께 4년간 임기를 더 채우게 됐다.
 
그런가 하면 두명의 여성 후보가 팽팽하게 맞붙어 관심을 모았던 상원 31선거구에서는 민주 바바라 파볼라 후보가 총 2만4363표(58.13%)를 얻어 공화 캐런 메릭 후보를 제치고 상원의원이 됐다. 또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페니 그로스(민주), 팻 헤리티(공화), 마이클 프레이(공화) 등 현역 수퍼바이저들이 자리를 지키게 됐으며, 섀론 불로바 의장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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