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씨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당선 유력
15지구 LA시의원 결선갈듯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60%에서 유 후보는 득표율 34.2%(1967표)를 얻어 득표율 32.8%의 린다 존슨 후보와는 100표, 신디 옌 첸 후보와는 260표(득표율 29.5%) 이상 차이를 벌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 후보는 당초 중국계 후보인 첸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백인 후보인 존슨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초반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유 후보가 교육위원으로 당선을 확정지으면 세리토스 지역에서만 티나 박 커뮤니티칼리지 교육위원과 제임스 강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까지 포함해 총 3명의 한인 교육위원을 배출하게 된다.
한편 재니스 한 LA시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LA시 15지구 시의원 보궐 선거의 경우 오후 11시 현재 소방국 대원인 조 부스케이노 후보가 득표율 30.9%, 워런 푸루타니 가주 하원의원은 득표율 20%를 기록, 과반수를 넘기는 후보가 없어 내년 1월 결선투표가 유력시된다.
이밖에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는 엘렌 물타리 후보와 재선에 도전한 진 보르버그 현역 위원이 각각 득표율 30%를 기록하며 1, 2위를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된다.
한편 당선이 유력시되는 유수연 후보는 "교육계와 미국사회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후손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에 앞장서는 교육위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수연씨는 8살 때 부모와 함께 도미해 LA에서 성장했다. UC어바인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웨스트민스터 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지난 1995년 세리토스에 게이트웨이 학원을 설립하고 16년째 교육사업을 펴왔다.
유씨는 또 지난 4년 동안 중앙일보 교육 칼럼을 집필해 왔으며 지난 2005년 7월 한인을 포함한 20명의 세리토스 학생들이 주축이 돼 추진한 공원내 금연 조례 마련이 결실을 보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지역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미국 암환자 돕기 기관인 '아메리칸 캔서 소사이어티'의 아티샤, 세리토스 지역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16년째 세리토스에 거주하고 있는 유 당선자는 남편 샘 유씨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임상환·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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