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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벨즈 오브 아일랜드

종 모양 꽃에 연녹색 꽃받침

벨즈 오브 아일랜드

벨즈 오브 아일랜드(Bells of Ireland-Moluccella laevis)는 일반 명으로 보자면 마치 아일랜드가 원산지인 식물 같지만 사실상 중동지방이 원산지다. 꽃의 모양이 종 모양이고 꽃처럼 피어있는 꽃받침의 색이 옅은 녹색이라서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벨즈 오브 아일랜드는 키가 2-3피트 정도 되고 옆으로는 10인치 정도 폭으로 자라는 일년생 식물이다. 한여름에 시작해 가을에 걸쳐 기다란 꽃대에 매우 아름다운 꽃이 피는 식물로 작은 꽃에서는 향기가 난다. 옅은 녹색으로 조개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은 꽃받침이고 꽃은 꽃받침 안쪽 가운데 부분에 있는 작은 튜브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흰색이다. 흰색의 꽃보다는 크고 아름다운 모양의 조개처럼 생긴 녹색의 꽃받침이 매우 아름답다. 꽃받침은 꽃대의 거의 맨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조밀하게 여섯 개의 소용돌이로 돌며 피고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녹색의 꽃받침은 베이지색으로 변한다. 꽃들이 모여있는 꽃대는 매우 매력적이고 오랫동안 싱싱함을 유지한다. 말려서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식물로 말릴 때에는 잎은 떼어버리는 것이 좋다.

흙에는 까다롭지 않지만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곳은 견뎌내지만 너무 무덥거나 습한 기온에서는 건강하게 자라지 않는다. 이른 봄에 땅에 씨를 뿌리면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다. 기온이 온화한 곳에서는 가을에 씨를 뿌려서 겨울에 꽃을 볼 수 있고 정기적으로 비료를 주면 꽃이 오랫동안 핀다. 시든 꽃을 잘라내지 않고 그냥 두면 씨를 맺고 혼자 씨가 떨어져 번식한다.

잎은 가장자리가 거친 톱니모양으로 되어있는 난형이며 옅은 녹색이고 2인치 반 정도 길이다. 줄기를 만지면 아주 작은 가시를 느낄 수 있다. 잘라서 병에 꽂으면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달의 메모
달리아 보관하기
여름 꽃 보기위해 가을에 뿌리 캐내야


달리아는 뿌리를 잘 보관하면 해마다 어김없이 싹이 나고 다시 여름이 되면 화려하고 보기 좋은 꽃이 핀다.

겨울에 땅이 어는 지역이라면 달리아는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보관한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뿌리를 그냥 두어도 좋지만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하고 기온이 화씨 20도 이상이 유지되는 곳이어야 한다. 어중간한 온도의 지역이라면 겨울 동안 짚이나 오가닉 컴포스트를 4인치 두께로 덮어 멀치(Mulch)를 해주도록 한다. 정원사들은 일반적으로 뿌리를 캐내어 보관하는 것을 더 안전하게 생각한다.

뿌리를 들어내기 위해서는 꽃이 지고 잎이 노랗게 된 후 줄기를 땅에서 4인치 정도 남겨두고 잘라낸 후 주위를 2피트 폭으로 둥글게 파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린다. 뿌리 부분에 많이 붙어있는 흙은 털어 없앤 후 햇빛에서 대여섯 시간 마르도록 둔다.

이때부터 보관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미리 뿌리 덩이를 갈라서 보관하는 방법과 보관했다가 봄에 가르는 방법이다.

뿌리를 들어낸 후 보관하기 전에 가르기 위해서는 예리한 칼로 뿌리 덩이를 자른다. 막 들어냈을 때가 성장 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때다. 각 부분에 1인치의 대가 있고 성장 눈 하나가 있도록 잘라야 하나의 식물로 성장하게 된다. 마른 모래나 톱밥, 펄 라이트 등에 묻어 겨울 동안 어둡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둔다.

만일 뿌리 덩이를 그대로 보관했다가 봄에 뿌리 가르기를 하려면 모래나 톱밥, 펄 라이트로 덮어 서늘하고 어둡고 건조한 곳에 두고 보관한다. 다음해 봄이 되면 마당에 심기 2-4주 전에 덩이를 잘라 습기 있는 모래에 넣어 싹이 나올 수 있게 습기를 품도록 한 후 심는다.

비둘기 나무
나뭇잎 사이에 앉아 쉬는 흰색 꽃들


봄에 피는 흰색의 꽃이 녹색의 잎 사이에 비둘기가 앉아서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비둘기 나무(Dove tree)라는 일반 명이 붙은 도브 트리(Davidia involucrata)는 중국이 원산지로 35-65피트 정도 키가 크고 나뭇가지가 매우 강하게 보이는 낙엽수다.

잎은 둥근 모양이나 하트모양을 하고 있고 매우 깨끗해 보이며 3-6인치 정도 길고 선명한 녹색이다. 녹색의 잎 사이에 흰색의 꽃이 핀 모양을 보고 흰 손수건을 나뭇가지에 널어 말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꽃은 크기가 다른 두 개의 포엽이 있고 포엽의 빛깔은 흰색 혹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며 빨간 색의 작은 꽃밥들이 모여 있다. 큰 포엽의 크기는 6인치 정도 길고 작은 포엽의 크기는 4인치 정도 된다. 꽃이 필 때에는 이미 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꽃이 그렇게 크면서도 다른 낙엽수들의 작은 꽃들만큼 잘 보이지는 않는다.

비둘기 나무에 꽃이 피기 위해서는 10년 정도 지나야 하고 격년으로 꽃이 더 풍성하게 핀다. 꽃이 지면서 골프공만한 갈색의 열매가 달리는데 겨울까지 그대로 달려있고 때에 따라서는 봄까지도 달려있다. 짙은 색깔의 침엽수 앞에 심었을 때 선명한 녹색의 잎과 흰색의 꽃이 두드러져 보기에 좋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지만 무더운 지역이라면 부분그늘이 좋다.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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