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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거날, 한인 결집력을 보여줘야

데이빗 오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절실

8일 열리는 본선거 가운데 데이빗 오 후보가 출마한 필라 광역 시의원 선거는 한인 동포 사회의 위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동포들의 결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이 오 후보의 ‘그린베레’ 의혹을 부추기는 등 주류 언론들이 선거일 3~4일 전부터 오 후보 흠집 내기 보도를 연일 내보냈다.

또 유니온 멤버 존 도클리(John Dockly)측은 오 후보 흑색선전을 위해 40만 달러를 모금하고, 투표장에 투입할 인원 700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후보 선거캠프는 이러한 상대방의 전략이 오히려 오 후보에게 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 후보 후원회 관계자는 “필라델피아 광역 시의원에 도전하는 오 후보는 지난 5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내 제1후보로 당선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의 진출을 꺼리는 당내 세력들이 4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풀어 오 후보에 대한 악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오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없이 공화당내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측근들은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그 동안 KYW Radio 방송국에서 허위 광고를 내고 있는 것에 왜 대응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는 너무 할 일이 많아 거기에 시간을 소비할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가야 식당에서는 오 후보를 위한 마지막 한인 후원회 밤을 열고 후원금 1만2000달러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선거당일 투표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후원회에 따르면, 1600여개의 필라 투표소 가운데 오 후보 진영에서 150~175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지만 확보된 인원은 30여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 후보 캠프는 선거당일에 자원봉사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필요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는 사람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황준석 필라교협증경회장은 “(오 후보가) 이 지역에 동포 이민 교회를 처음으로 개척해 동포사회 복음화의 주춧돌을 놓았던 목회자의 아들로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둔 능력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도록 목사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사 희망자는 선거 캠프 존 카트리나(215-252-6918)에게 연락하면 된다. 전단지 받을 수 있는 장소는 필라의 133 W. 지라드애브뉴(Girard Ave.)와 루스벨트블러바드 선상에 있는 셰라톤호텔이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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