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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표…한인들 '한 표' 중요하다

VA 주의원 등 선출…문일룡 교육위원 4선 도전
투표율 30% 안될 듯…MD 볼티모어 시장 등 뽑아

8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버지니아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주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버지니아는 이날 주지사를 제외하고 주 상·하원의원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 교육위원, 셰리프, 시 의원 등을 모두 선출한다.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 시 선거가 실시돼 시장과 시 의원, 감사관, 의장 등을 뽑는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버지니아 지역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 상하원 선거가 없는 데다 북버지니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역의원들이 무사히 재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민들의 투표 동향을 연구해 온 조지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날드 교수는 “이번 주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약 3분의 1 정도만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이라며 “따라서 일부 지역을 빼면 거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지난 2007년과 2003년에도 투표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반면 중간선거가 실시된 작년에는 44%, 대통령을 선출한 2008년에는 75%를 기록했다.
 
지난달 크리스토퍼 뉴폿대와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실제로 약 70%의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거의 관심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말한 전체 28%의 응답자 가운데도 투표를 하러 갈 것이라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처럼 투표율이 낮을수록 근소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한인 등 소수계의 투표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3명을 선출하는 페어팩스카운티 광역교육위원 선거에는 문일룡 현 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한표가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편 투표소에 갈 때에는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인 밀집 지역의 경우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 투표소는 선관위 웹사이트(www.sbe.virgini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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