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크리스찬에게 '술'…어떻게 생각하세요

"술로 전도" vs "술은 재앙"

최근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언론들이 각각 '술'과 관련된 상반된 기사를 하루 차이로 게재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1일자에서 북가주의 개척교회가 비기독교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술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술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국민일보는 3일자에서 개신교계가 "술은 재앙"이라며 범국민적 금주캠페인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술은 전도 도구일까 재앙일까.

북가주 주류교회 술집서 예배후 맥주 줘

북가주에 최근 창립한 주류교회에서는 술과 술집을 전도 도구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샌호세에 세워진 '캘리포니아 어반라이프(Urbanlife)' 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예배를 술집(Bar)에서 열고 있다. 예배가 끝나면 예배 참석자들에게 맥주를 준다.

이 방법을 쓰게 된 배경은 샌호세가 위치한 샌타클라라 카운티 주민 92%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비기독교신자이기 때문이다.

이 교회 빌 젠킨스 담임목사는 주류기독교언론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 주민들은 전통적인 딱딱한 교회라면 딱 질색한다"면서 "동네 술집(pub)은 지역사회의 중심(hub)이기 때문에 진정한 선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 홈페이지(www.urbanlifesj.org)는 목회방향을 "형식 의식 사람이 만든 율법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 공동체"라고 밝히고 있다.

주일예배도 일반적인 형식의 틀을 벗었다. 설교는 짧은 대신 20명씩 소그룹으로 나누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화한 뒤 전체가 다시 모여 각 그룹의 토론 결과를 나눈다.

젠킨스 목사는 영국 태생의 전직 소방관 출신이다. 지난주 그는 '불'의 원리를 설교 주제로 잡았다. 그는 "불은 산소 열 연료 3가지 요소의 삼각결합물"이라고 전제한 뒤 "산소는 다른 교인들과의 관계 열은 교회 밖 사람들과의 관계 연료는 하나님과의 관계"로 비유했다.

젠킨스 목사는 영국 침례교에서 안수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굳이 소속 교단을 말하라면 복음주의(evangelical) 교단이라고 밝혔다. 대신 e는 대문자가 아니라 소문자를 쓴다고 위트있게 답했다.

한국 개신교계 금주운동 캠페인 나서

한국에서는 개신교계가 범국민적 금주운동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3일 서울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 금주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술의 해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는 술에 대해 "재앙이고 근심이며 분쟁이고 원망"이라고 정의했다.

또 김 목사는 "성경에서 '술 취하지 말라'고 했으니 취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단 한잔을 마셔도 취한 것"이라며 "어떤 기독교인은 적당량의 술은 몸에 좋다고 음주를 합리화한다. 교회에서 먼저 금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에선 김영진 민주당 의원(국가조찬기도회장)과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축사했다. 두 의원은 자문의원에 추대됐다.

김영진 위원은 "우리나라는 잘못된 음주문화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며 "교계가 앞장서서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고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기독교 금주운동본부는 금주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예방교육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를 위한 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주운동을 위한 서명운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