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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영상 혼합…새로운 시도

김진철 솔즈베리대 교수, 매나사스서 작품전
내달 16일까지 '단편' 초대전

그림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모델이 된 인물이 누구일까라는 의문부터 인물과 배경과의 관련성은 있는지, 작품 의도가 무엇인지 등 관람객마다 꼬리를 짓는 의문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매나사스 아트센터에서 지난 4일 개막한 메릴랜드 솔즈베리 미대 김진철 교수의 개인전 풍경이다. 이날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마치 작품을 관찰하듯 오래도록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궁금증과 그 뒤에 따른 상상 때문이다. 대부분 아름다운 여성이 모델이 된 작품들은 마치 영화속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일부 작품은 그림에 영상을 혼합, 개인의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결합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는 “미국에서 20년 넘게 살다보니 ‘내가 누군가’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며 ”내가 한국인이냐, 미국인이냐, 그것도 아니면 한인이냐를 구분하기 보다 그냥 나 자체를 인정해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림과 영상, 또 미니멀 아트 등을 이처럼 복잡한 어느 한 개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듯 한 공간에 혼합해서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이같은 믹스드 미디어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단편(Segment)’ 시리즈 중 ‘보라색 이야기’ 등 두 가지가 소개됐다.
 
한 관람객은 캔버스 반쪽에는 촛점이 안 맞는 듯 흐릿한 여성의 얼굴이, 또 나머지 반쪽에는 차갑고 쓸쓸한 풍경이 합쳐진 작품을 보며 “멋지다”는 말을 연발했다. 그는 ”여성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면서 김 교수와 한참 동안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위 ‘아름다움’이 정신적으로 고독하고 소외된 감정 등을 모두 가려버린다”며 “이미지와 내용이 동질적이지 않다는 것, 완전히 반대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 이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16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소: Center for the Arts(9419 Battle St., Manassas, VA 20110)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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