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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셰익스피어 연극에 호평, 우리 말 매력에 관객 찬사 이어져"

연극계 거장 오태석 목화극단 대표
오늘 GW대 한무숙 콜로퀴엄<소규모 전문가 회의>서 강연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영국 관객들에게 통하더군요. 그런게 바로 문화의 보편성이 아닐까요.”
 
셰익스피어의 작품 ‘태풍(템페스트)’으로 셰익스피어의 본고장 영국에서 호평을 받은 연출가 오태석 목화극단 대표의 말이다. 오 대표는 5일(토) 조지워싱턴(GW)대학에서 열리는 제19회 한무숙(HMS) 기념 한국 인문학 콜로퀴엄 참석차 3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한인의 연극과 공연예술: 새로운 미학의 추구’를 주제로 한국 공연 예술에 대해 소개한다.
 
오 대표는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이렇게 이상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는 없다. 꼭 봐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원작의 뼈대를 제외하곤 완전히 한국적인 작품”이라면서 “직설적이기 보다는 ‘겹’으로 둘러친 한국말을 영국인들이 이해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적 정체성을 가진 연극이 동시에 보편성도 지닌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올해 8월 영국 에딘버러 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 대표는 영국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글의 우수성을 들었다. 그는 “한국어를 통해 시어가 살아나고 운문화 되면서 셰익스피어의 운율이 한국의 현대 언어로 찾아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와 판소리 등으로부터 내려오는 3·4조, 4·4조의 운율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어지는 한국말 특유의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운율은 객석을 뚫고 들어가고, 관객을 몰입시킨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이날 한국의 옛 어른들이 어떻게 볼거리를 만들고 삶과 함께 해왔는지, 지금 현재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는지, 또한 영국인들에겐 어떤 의미를 줬는지 등에 대해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콜로퀴엄에는 오 대표 외에도 가주 주립대 김아정 교수와 김숙영 교수, 일리노이대 이 에스터 교수, 오하이오 주립대 박찬응 교수가 초청 강사로, 또 조지워싱턴대 알렉스 황 교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리차드 니콜스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국학 석학들과 연극인이 한국 공연 예술의 전통을 기리고 현대 한국 연극의 국제화를 토론하는 동시에 북한, 해외 한인의 연극활동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
한무숙 콜로퀴엄’은 조지워싱턴대학이 지난 1995년부터 소설가 한무숙의 개방성과 호기심, 교육의 신조를 계승하기 위해 개최해온 연례행사다. 전야제로 4일 오후 4시 ’태풍’ 시사회가 열렸다. GW대 문리과대학 시거 아시아학센터, 동아시아 어문학과, 민족학 연구소, 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후원한다.

▷일시: 5일(토) 오전 8시30분~오후 3시30분

▷장소: 조지워싱턴대 국제학 대학 해리하딩 강당(1957 E Street, NW, Washington DC)

▷문의: kimrenau@gwu.edu, 202-994-7107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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