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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메가뱅크 탄생, 나라·중앙 합병 승인…뉴욕 등 전국에 지점망

자산 50억 달러 규모의 한인은행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은 3일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DFI)과 연방준비제도 샌프란시스코지부(FRBSF)로부터 통합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두 은행은 통합을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으며, 이른 시일 내에 FDIC의 승인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은행 행장으로 내정된 앨빈 강 나라은행장은 “두 감독기관의 승인은 통합작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달 내로 통합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와 중앙이 통합하면 자산 52억7250만 달러(3분기 말 기준)로 미주 최대 규모의 한인은행으로 거듭나며, 통합은행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뉴욕·뉴저지·시애틀·시카고 등에 40여 개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통합은행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한인은행의 정체성을 나타내면서 타민족 시장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나라은행 김규성 전무는 통합은행에서도 동부지역 총괄 책임자를 맡는다. 두 은행은 지난해 12월 9일 통합을 공식 발표했으며, 중앙은행 주식 1주당 나라은행 주식 0.7804주를 맞교환(Merger of Equals)하기로 합의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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