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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12명 중 절반 불출마…대폭 물갈이 될 듯

3명 뽑는 광역구에 7명 경합
문일룡 변호사 재선여부 관건

8일 선거에서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상당수가 물갈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재 12명(지역구 9명·광역구 3명) 위원 중 절반인 6명(지역 4명·광역 2명)이 불출마를 선언해 적어도 절반은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기 때문이다. 9명을 뽑는 지역구 선거에는 총 15명이 출마했다.

리, 메이슨, 프라비던스 지역구는 후보 단독 출마로 당선이 확실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공화, 민주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12명의 위원 중에는 민주당이 9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광역구 선거에서는 한인 문일룡 변호사의 재선이 관건이다. 3명을 뽑는 선거에 7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으로는 문 위원이 유일하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신예다.



광역구 후보
민주 3·공화 3·무소속 1 출마


◇문일룡(Ilryong Moon·민주)= 문 위원은 알렉산드리아 소재 T.C. 윌리엄스고교, 하버드대학교(1981), 윌리엄앤매리대 법과 대학원(1984)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광역 교육위원직을 맡고 있다. 미국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계속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는 포부다. 워싱턴포스트, 페어팩스교육협회 등의 지지를 받아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어도어 벨코프(Theodore Velkoff·민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록히드마틴과 IMB 등에서 근무했다.

록키런 중학교, 섄틸리 고등학교 교사 학부모회에서 활동했다. 더 작은 규모의 수업 환경, 주민들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교육위를 약속했다.

◇롤리타 맨체노 스모크(Lolita Mancheno-Smoak·공화)= 히스패닉 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콜럼비아, 마이애미 대학을 거쳐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되지 않는 교육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다. 문일룡, 테오도르 벨코프와 함께 워싱턴포스트지의 지지를 받은 광역위 후보며, 공화당의 지지도 받아 당선이 유력하다.

◇쉬리 브라운-캐플란(Sheree Brown-Kaplan·공화)= 부친이 서울 소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일해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아는 후보중 한 명이다.

지역사회와 학교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교육위 운영을 하겠다는 포부다.

◇스티븐 스튜반(Steven Stuban·무소속)= 올초 학교의 처벌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의 한을 풀겠다며 출마해 언론 지상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후보다. 학교의 무관용 처벌 시스템 등이 너무 잘못됐다는 소견이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위의 롤리타 맨체노 스모크, 쉬리 브라운-캐플란과 함께 공화당의 지지를 받은 3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라이언 맥앨빈(Ryan Mceleveen·민주)= 현 교육위 정당 지지 분포에 따르면 문일룡, 테오도르 벨코프와 맥킬빈 후보까지 모두 3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맥앨빈은 UVA에서 아시안 학생연맹의 아태연구 프로그램 회장을 맡았으며, 당선되면 교사 급여를 올려 우수한 교사를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린-다이 켄달(Lin-Dai Kendall·공화)= 문일룡 후보처럼 해외 태생이다.

온두사스 출신이며 스페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건축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권리를 찾겠다는 포부다.

지역구 후보

헐리 vs 맥래플린

◇브래덕(Braddock)= 공화당 지지를 받은 넬 헐리(Nell Hurley·60) 전 W.T. 웃슨 고등학교 전 교사학부모회 회장이 출마했다. 해군 대위 출신이며 여러 학교 시스템, 자문위 등에서 일했고, 지역 사회 각종 이슈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청소년 스포츠와 걸 스카우트 등의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조지타운 대학교 입학 카운슬러 출신의 메건 맥래플린(Megan McLaughlin·44)이 출마했다. 세 아이를 둔 맥래플린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직된 학교 성적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조직된 ‘페어그레이드(Fairgrade)’의 공동 창립자다.

스트라우스 vs 엡스타인

◇드레인스빌(Dranesville)= 가장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다. 현직 부의장과 왕성한 학부모 행동가가 맞붙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8년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현 의장인 제인 스트라우스(Jane K. Strauss·64)가 출마했다. 4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초등학교와 유치부 교사 출신이다. 세 아이를 둔 전 세금 변호사 루이즈 엡스타인(Louise Epstein·51)이 공화당 쪽에서 출마해 선거구를 뜨겁게 하고 있다.

‘페어그레이드’ 공동 창립자이자 ‘페어팩스 카운티 영재 협회(Fairfax County Association for the Gifted)’와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맡는 등 지난 11년간 각종 학교 사업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엡스타인은 스트라우스 부의장이 관료주의의 상징이라며 공격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하인즈 vs 린튼
◇헌터 밀(Hunter Mill)
= 스튜어트 깁슨 현 의원의 불출마로 새로운 얼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팻 하인즈(Pat Hynes·52)는 2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변호사로 일하다 9년전 초등학교 교사로 변신했다.

공화당 쪽에서는 낸시 린튼(Nancy Linton·47)이 출마했다. 역시 2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지냈고 민간 분야에서 15년간 전문 카운슬러로 일해왔다.

스토크 vs 넬렌바크
◇마운트 버논(Mt. Vernon)
= 가장 열악한 교육 환경의 지역구다. 많은 히스패닉 이민자 자녀들이 재학중이며 ESOL, 방과후 프로그램, 변형된 학사 일정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지만, 예산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2004년부터 교육위 멤버로 활동중인 의료 분야 컨설팅 회사 대표 대니얼 스토크(Daniel G. Storck·58)가 민주당에서 출마했다.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애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유명해, 종종 16대 대통령 관련 행사에 분장을 하고 출연하기도 한다. 공화당 쪽에서 미셸 넬렌바크(Michele Nellenbach·41)이 출마했다. 스태포드 랜딩 초등학교 교사학부모회 회장 출신이다.

슐츠 vs 위트만
◇스프링필드(Springfield)
= 공화당 쪽에서는 4명의 자녀를 둔 행동가 엘리자베스 슐츠(Elizabeth Schultz·43)가 출마했다. 문을 닫을 운명이었던 클리프턴 초등학교를 계속 유지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비영리 기관과 정부 컨트랙터 분야의 컨트랙트 매니저 일을 했었다. 민주당 쪽에서는 2명의 자녀를 둔 뮤지엄 전시 분야 전문가 존 위트만(John Wittman·64)이 출마했다.

스미스 vs 라트남
◇설리(Sully)
= 공화, 민주 경합이지만 공화쪽 후보가 너무 경험이 없어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쪽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교육위에 몸 담아온 캐씨 스미스(Kathy L. Smith·56)가 출마했다.

4명의 자녀를 두었고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여러 학교에서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역임했다. 2명의 자녀를 둔 군수 컨트랙터 쉴라 라트남(Sheila Ratnam·35)이 공화당 후보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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