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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월 8일은 투표하는 날…미국의 '눈' VA에 쏠린다

하원 다수당 공화, 상원 장악 여부가 초미 관심사
마크 김 사실상 당선…문일룡 교육위원 4선 도전

오는 8일 버지니아에서는 주 상하원 의원과 수퍼바이저 등을 선출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버지니아 선거의 주요 쟁점뿐 아니라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타지역 이슈 등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 주>

오는 8일(화)은 선거다.

 주마다 다르지만 버지니아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주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등 곳곳에서 주민들이 각 지역 및 기관의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2012년 대선이나 지난해 중간선거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주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곳이 4개주에 불과하고, 주지사 선거도 3개주에 그쳐 사실상 ‘선거가 없는 해’라고 볼 수 있다. 연방 상·하원의원의 경우 공식적인 선거는 없으나 은퇴 등에 따른 일부 의원의 공석을 메꾸기 위한 보궐선거가 올해 몇차례 치러졌다.

 이에 따라 주지사를 제외한 주 상·하원의원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 교육위원 등을 선출하는 버지니아주 선거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원 의회의 경우 공화당이 2석만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탈환,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당 출신 밥 맥도넬 주지사를 비롯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등이 버지니아주 상원 선거전을 위해 지원사격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으로는 6125명의 주 의회 의원이 선출됐으며, 공화당이 700여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대대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격이었던 이 선거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과 지지도가 하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는 4개주에서 상원 171개석, 하원 407개석 등 주 의회 총 578개석을 놓고 투표가 실시된다. 이 가운데 현재 민주당은 289석(50%), 공화당은 283석(48.96%)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6석은 무소속(1.04%)이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37개 주 의회를, 공화당이 59개 의회를 다수당으로 집권하고 있다.

 오는 8일엔 선거일이 다른 루이지애나(19일)를 제외한 버지니아와 미시시피, 뉴저지 등 3개 주에서 주 의원 434명을 선출한다. 주지사 선거는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10월 4일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된 조 만신 웨스트 버지니아 주지사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실시돼 민주당 얼 레이 톰린이 당선됐다.

버지니아주 부재자 투표는 이미 1일로 마감됐지만 선거 당일 업무 등의 이유로 투표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4일(토) 사전 투표도 마련된다.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등 7곳의 지역 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투표시 이유를 표기해야 하는데 직장이나 사업 관계일 경우에는 코드 1E를 적어 넣으면 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은 단독 입후보로 재선이 확정된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과 4선에 도전하는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광역교육위원 등 2명이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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