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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양로센터 폐지 안된다

폐지 위기에 놓인 양로보건센터(ADHC)를 살리기 위한 시위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양로보건센터 지원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LA다운타운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인을 포함한 1000여명의 시위대는 노인들의 사회복지와 의료보건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이번 결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달 1일부터 메디캘 보조가 중단될 경우 가주내 300여개 센터 중 85~90%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현재 ADHC의 혜택을 받는 한인노인들의 수는 300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센터가 문을 닫게 되면 이제까지 받아오던 음식 재활치료 교통편 등이 끊겨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 특히 저소득층 한인노인들의 경우 사설기관을 이용할만한 여유가 없고 주류시설을 찾는다고 해도 언어와 음식 등의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ADHC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한 양로보건센터의 관계자는 "ADHC를 폐지해 단기적인 예산절약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노인복지 및 의료분야에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노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 예산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ADHC의 존속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주 정부의 예산적자로 인해 이미 많은 복지혜택이 축소돼 왔다. 예산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장기불황에 따른 세수감소 때문이기는 하지만 비합리적인 운영으로 상당한 예산을 낭비한 주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양로보건센터의 폐지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의 복지혜택을 박탈하는 것이어서 좀 더 신중히 결정했어야 했다. 주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노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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