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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베냉 어린이의 꿈 느껴보세요…한인 유학생 그림 재능기부, 화이트박스 갤러리서 전시

지난 8월 초 '희망 그리기(Brush with Hope)'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베냉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쳤던 뉴욕의 유학생 출신 한인들이 어린이들의 작품을 가져와 뉴욕 미술계에 선보인다. 붓을 처음 사용해 본 어린이들이 그린 회화 180점이 오는 4~5일 맨해튼 화이트박스 갤러리(329 브룸스트릿)에서 전시되는 것.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수민(27·파슨스디자인스쿨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졸업)씨는 “베냉에 도착해 아이들에게 미술용품을 줬을 때 기뻐하는 모습이 생생하다. 예쁘고 사실적으로만 그리던 나와 달리 아이들은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그렸다”고 회상했다.

미술교육은 주입식 대신 어린이들의 표현력을 길러주는 데 역점을 두었다. 예컨대 봉사자들이 노란색 물감을 보여준 뒤 아이들이 느낀대로 직접 그 색깔의 이름을 짓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한 것.

이씨를 비롯한 비영리단체 ‘엠트리(Mtree)’의 자원봉사자인 한인 9명은 아프리카에서 미술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그동안 베냉의 어린이들이 그린 2800여 점의 작품을 직접 선별했다.



최영환 대표는 “아이들이 처음 들어보는 플룻 연주를 듣고 천국의 이미지를 영감으로 그린 그림 등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선별 과정이 어려웠다”면서도 “아이들의 이야기와 마음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골랐다”고 말했다.

리셉션은 4일 오후 6~8시, 작품 경매는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엠트리 측에 따르면 판매 수익금은 베냉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그림 그려서 행복하다는 9~10세 아이들의 소망을 위해 미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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