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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수녀 숨지게 한 불체자…검찰, 살해 혐의 추가

지난해 상습 음주 운전으로 70대 수녀를 숨지게 해 버지니아 반 이민 정서에 불을 지폈던 카를로스 A 마티넬리-몬태노에게 살해(felony murder) 혐의가 추가됐다.

카를로스는 지난달 31일 프린스윌리엄 순회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과실치사 및 음주운전 등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5년간 세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중범죄이며, 이로 인해 사람이 사망했다는 점을 들어 그에게 추가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카를로스는 지난해 8월 1일 브리스토 지역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를 들이 받아 이 차에 타고 있던 수녀 세명 중 한명을 숨지게 했다. 그는 어릴 때 미국에 온 볼리비아 출신 불체자로 이 사건에 앞서 이미 두번이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었다.

또한 당시 추방 재판을 받기 위해 2년 가까이 대기 중이었으며, 노동허가증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았던 사실 등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버지니아 전역에서 반 이민 정서가 고조됐었다. 이 사건 후 버지니아주에서는 노동허가증만으로는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없게 됐다.



선고공판은 내년 2월 3일에 열릴 예정이며,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70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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