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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도 족보 있다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

책제목이다. 매일경제신문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저자 윤덕노씨가 평범한 먹거리들의 기원과 역사를 적었다. 윤씨에 따르면 붕어빵은 "모계는 서양의 와플이고 부계는 동양의 만두"다.

붕어빵의 모체인 풀빵은 일본의 '다이야키(たい燒き)'라고 불리는 도미빵이 원조다. 일본의 첫 도미빵은 서양의 와플이 변형된 오방떡이었다. 1909년 도쿄의 아자부 지역에 있는 '나니와야'라는 제과점에서 처음 팔았다.

원래 여러 동물 형태로 구웠지만 서민들이 좀처럼 먹기 힘든 생선인 도미가 가장 인기를 끌면서 도미빵으로 굳혀졌다. 일본에서는 도미를 '백어(白魚)의 왕'이라며 귀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도미빵은 풀빵의 형태로 1930년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붕어빵도 서민의 애환이 담겼다는 점에서 도미빵과 추억의 질감이 같다.

붕어빵은 단순히 군것질거리 서민 음식의 한 종류를 넘어 50~60년대를 대표하는 기호이자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피자나 햄버거가 서구 문화와 패스트푸드 소비에 익숙한 현재 세대를 상징하듯이 붕어빵은 아버지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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