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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치 정사각형 블록에 메시지 담아내죠"

중견 화가 고필종씨, 창작 방법 '이유있는 변신'

'화합과 평화' 주제 작품 담아
원하는 단체에 선뜻 기증나서
아트도 사회와 교감해야 가치
대형 커뮤니티 공간 장식 꿈꿔


중견화가 고필종씨가 미학 중시의 창작 세계에서 한걸음 도약 커뮤니티와 화합하기 위해 '메시지' 전달자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변화의 자리에 서기 위해 그가 아티스트로서 꾀한 것은 화풍과 화법의 변화다.

우선 그는 종래의 창작 방법을 후련하게 바꿔버렸다.

뚜렷한 선과 면 강한 색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페인트로 표현해 온 그는 이제 2인치 정사각형의 작은 나무 블록을 주요 소재로 선택했다.

이곳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글씨 사진 등 다양한 형상을 그리고 붙여 놓은 후 자신이 혹은 관람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창살 무늬' 기법의 화풍이다.

창작의 주체가 한인임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 전통 이미지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메시지는 주로 21세기의 화두인 '화합과 평화'. 이 외에 사회나 단체가 원하는 어떠한 주제도 그는 작품 속에 넣는다.

"교회나 병원 자선기관 등 어떠한 곳이든지 사람 들에게 영육으로 무엇인가 나누어 줄 수 있는 단체에는 제 작품을 기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 속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저의 바람이니까요."

고필종씨의 궁극적 꿈은 이런 작업을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것. 2인치 되는 작은 블록에 자신들이 원하는 꿈과 기대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대형 커뮤니티 공간의 벽을 장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겠다는 꿈을 안고 있다.

"아트도 대중과 호흡하고 사회에 참여할 때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혼자 창작하고 전시회를 열어오다가 어느 날 문득 사회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기관의 문의를 기다린다"며 사회 참여 작가로서의 변신에 가슴 두근대는 희망을 안고 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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