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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중범죄 불체자 1200명 추방예정

경범죄 이민자 1157명 석방…숫자 늘어날수도





1200여명에 달하는 조지아주 불법체류자가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8일 보도했다.

조지아 주정부 기록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주 이민자로서 범죄를 저질러 이민국 추방대상자로 선정된 외국인 죄수는 1256명이다. 이는 조지아주 전체 죄수 5만5092명의 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0 센서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인구 가운데 9%가 외국 출신이므로, 조지아주 거주 이민자의 범죄율은 일반 조지아 시민에 비해 낮은 셈이다. 추방대상으로 선정된 죄수들은 대부분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추방 대상자 가운데 한인은 없었다.

한편 경범죄를 저지른 죄수까지 합치면 조지아주에 수감된 외국출신 이민자 죄수는 2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민자 죄수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멕시코가 13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인이 18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메이카가 113명, 과테말라가 93명, 엘살바도르 91명, 온두라스 89명으로 남미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경범죄를 저질러 자진출국하거나 석방된 이민자 죄수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1157명에 달했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1억10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앞으로 살인, 강도 등 중범죄가 아닌 불체자에 한해 추방유예 조치를 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조지아주는 연방정부 방침과는 정 반대로 강경한 내용의 반이민법(HB-87)을 시행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이민법 제정을 주도한 맷 램지 주하원의원은 "불체자가 범죄를 저질러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으며, 연방정부는 추방유예 조치로 이같은 범죄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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